영남 75개 농민·환경·학부모단체, 독성물질 농산물 공동조사 촉구
박유제
pyj8582@kpinews.kr | 2023-03-21 12:04:50
낙동강을 끼고 있는 부산·경남과 대구·경북 지역 75개 농민·환경·학부모단체가 '세계 물의 날'을 하루 앞둔 21일 경남도청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독성물질이 검출된 농산물에 대한 민관 공동조사를 촉구했다.
최근 낙동강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 대한하천학회 등 환경단체와 학회의 공동조사 결과, 지난해 낙동강 녹조 물로 재배된 쌀에서 청산가리보다 6600배나 독성이 강한 녹조 독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마이크로시스틴을 포함한 녹조 독소는 간질환, 루게릭병과 알츠하이머와 같은 뇌질환, 정자수 감소, 신경독소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한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부산MBC와 대구MBC의 농산물 조사에서도 낙동강 유역의 쌀·옥수수·고추·상추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고, 오이에서는 녹조가 만들어내는 다른 독소 아나톡신이 검출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농산물의 녹조 독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이와 관련된 관리기준이 없다는 점도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낙동강 쌀에서 검출된 '마이크로시스틴'은 프랑스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생식독성 기준을 최대 5배까지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단체들은 "2년째 낙동강 농산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고 있는데도 환경부장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학교급식으로 공급되는 농산물에 대한 민관공동조사와 함께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쌀 전량 책임 수매, 녹조의 원인이 된 낙동강 보 수문 개방 등을 촉구했다.
회견이 끝난 뒤 이들 단체 대표자들은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농산물을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책임자가 섭취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75개 단체는 다음과 같다.
△놀이패 베꾸마당 △예술단 바우 △푸른내서주민회 △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 △학교급식경남연대 △경남환경운동연합 △경남시민환경연구소 △한교회생명치유학교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권역아이쿱소비자협동조합 △경남녹색당 △김해YMCA △(사)경남생명의숲 국민운동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마산YMCA △마산YWCA △마산창원진해참여자치시민연대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경남본부 △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 △진주환경운동연합 △참여와 연대를 위한 함안시민연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창녕환경운동연합 △창원YMCA △경남진보연합 △(사)한국생태환경연구소 △진주YMCA △양산기후위기비상행동 △평화를 잇는 사람들 △경남먹거리연대 △가이아 △경남농업살림영농조합 △경남우리밀생산자협의회 △경남친환경농업협회 △경남친환경연합사업단 △식생활교육경남네트워크 △안전한급식을위한합천생산자영농조합법인 △전국농민회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경남연합 △한살림경남소비자생활협동조합 △한살림경남식생활교육센터 △GMO반대경남행동 △NC함안 폐기물처리시설설치반대 남지읍추진위원회 △울산환경운동연합 △태화강보존회 △무거천생태모임 △명정천지키기시민모임 △울산강살리기네트워크 △낙동강하구기수생태복원협의회 △대천천네트워크 △부산경남생태도시연구소 △부산녹색연합 △부산환경운동연합 △습지와새들의친구 △생명그물 △온천천네트워크 △학장천살리기시민모임 △한국어촌사랑협회 △가톨릭여성회관 △영풍제련소 봉화군대책위원회 △안동환경운동연합 △구미낙동강공동체 △대구환경운동연합 △구미YMCA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생명평화아시아 △낙동강사랑환경보존회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팔거천지킴이 △전교조 대구지부 △환경과생명을지키는대구교사모임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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