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삼성전자 300조 투자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3-15 17:54:07

尹,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첨단산업은 핵심 성장엔진"
2042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삼성전자 20년간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개 구축

정부가 오는 2042년까지 경기 용인 일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반도체 생산단지인 경기 기흥, 화성, 평택, 이천을 연결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300조원 투자로 화답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20년간 300조원을 투입해 수도권 지역에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fab) 5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첨단산업은 핵심 성장엔진이자 안보·전략자산"이라면서 "30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신규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기존 메모리 반도체 제조단지와 150개 이상의 국내외 소부장 기업, 판교 팹리스와 연계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방에도 우주, 미래차, 수소 등 첨단산업을 키우기 위해 전체 3300만㎡, 총 1000만 평이 넘는 규모의 14개 국가 첨단산업단지를 신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오늘 발표된 국가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가 첨단산업 설비투자 세액공제 확대 법안(최대 25~35% 세액공제)이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용인 일대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반도체 육성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이날 발표한 '국가첨단산업 육성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용인 일대 215만평(710만㎡)을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하고 이곳을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을 중점 육성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 부지에 첨단 반도체 제조라인 5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 삼성전자 평택공장 2라인 전경. [삼성전자 제공]

경제 효과도 크다. 300조원이 투자되면 대한민국 전체에 직간접 생산유발 700조원, 고용유발인원은 16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정부는 신규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기흥, 화성, 평택, 이천 등 기존 생산단지와 인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과 판교 팹리스 밸리를 연계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가 클러스터는 메모리-파운드리-디자인하우스-팹리스-소부장 등 반도체 전 분야의 밸류체인과 국내외 우수 인재를 집적한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의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본다.

지역 균형 발전 위해 지방 14곳도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

정부는 경기 용인에 이어 지방 14곳에도 국가산단 후보지를 지정했다. 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한 조치다.

삼성도 이날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투자계획을 내놨다.

삼성은 국가의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반도체 패키징 △첨단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분야까지 비수도권 첨단산업거점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해 향후 10년간 6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상생을 위해 △중소 팹리스 육성 △지방대학과의 파트너십 확대 △미래 세대 기술인재 육성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정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과 농지 규제는 역대 정부 최고 수준으로 완화하고 관계기관들과의 협의 및 예비타당성 조사 기간도 최대한 단축할 방침이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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