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전력에 선거법 재판 인물까지…창녕군수 보선 '너도나도'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 2023-03-14 16:04:54

공명선거추진운동본부 "몰염치 후보들, 사퇴하라" 기자회견

경남 창녕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공명선거추진운동본부(의장 김미정)은 14일 창녕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5일 치러지는 군수 보궐선거와 관련, 공명선거를 촉구했다.

▲ 공명선거추진운동본부가 14일 공명선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손임규 기자]


이번 창녕군수 선거는 1995년 지방자치제 도입 후 반복된 뇌물수수 혐의로 3번 연달아 치러지는, 치욕적인 일로 군민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잊힐 만하면 보궐선거를 하면서 부정 선거 지역이라는 오명을 남기면서, 참담함에 빠진 군민들의 심정을 전한 공명선거추진국민운동본부 측은 예비후보의 면면을 거론했다.

현재 7~8명 후보군은 △뇌물수수로 군수직을 중도사퇴한 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 중인 인물 △도의원의 자리를 내팽개치고 나선 자 △알선수재 혐의로 군의원직을 박탈 당했던 인물 △철새 정치인 △ 출향인처럼 있다가 보궐선거를 틈타 나오는 인물 등으로 채워져 있다는 게 운동본부 측의 탄식이다.

공명선거추진운동본부 측은 "지자체의 군수 선거에는 13억이 넘는 군비가 들어가고, 다시 도의원 선거를 하기 위해서는 3억여 원의 도비가 충당된다"며 "이 모든 돈들은 모두 군민의 혈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사태가 반복되기까지 우리 스스로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았다는 철저한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면서 "자신의 권력욕과 영달을 위해 군민의 부끄러움을 헤아리지 않는 몰염치한 후보들은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부영 군수가 지난 1월 9일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치러지는 창녕군수 선거에는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예비후보들의 출사표가 잇따르고 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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