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4.0%p 내린 38.9%…대통령실 "한일관계 개선 위해 각오"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3-03-13 11:42:12

리얼미터…4주만에 30%대로 vs 부정평가 5.7%p↑ 58.9%
한국갤럽…지지율, 2%p 내린 34% vs 부정평가 58%
"정부가 내놓은 일제 강제 동원피해 배상 방안 반향"
대통령실 "일희일비 안해…시간지나면 여론 좋아질 것"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가 꺾였다. 정부의 '일본 강제징용 배상 해법' 등 대일 외교의 여파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리얼미터가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지지율)는 38.9%를 기록했다. 지난 주 조사와 비교해 4.0%포인트(p)가 떨어졌다. 그러면서 4주 만에 30%대로 주저앉았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경남 창원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을 마친 후 도산안창호함 내부를 시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긍정 평가는 리얼미터 기준 2월 3주차부터 3월 1주차까지는 3주 연속 40%대(40.4%→40.4%→42.9%)를 지켰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5.7%p 오른 58.9%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내림세를 보였다. 전주 대비 2%p 떨어져 34%에 머물렀다. 부정 평가는 3%p 오른 58%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17%), '외교'(8%), '일본 관계 개선'(7%) 등으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일본 관계·강제 동원 배상 문제'가 16%로 1위를 차지했다. 갤럽은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이유 양쪽에서 일본과 외교 관련 언급이 급증했다"며 "지난주 윤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에 뒤이어 정부가 내놓은 일제 강제 동원피해 배상 방안에 대한 반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일~10일 전국 18세 이상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8, 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두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대통령실은 지지율 하락에도 담담한 표정이다. 윤 대통령은 일본 강제동원 해법에 대한 국민 여론이 당장 호의적이지 않더라도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선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만큼 당분간 지지율 하락이 이어지더라도 개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모들도 대통령 의중을 감안해 지지율 당락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대응하겠다는 태세다. 한 참모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선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하기로 한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여론도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에게 "지지율이 10%로 떨어져도 한일관계를 개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일본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강제징용 배상 해법이 지지율 급락의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하기는 했지만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종료에 따른 영향도 작지 않다는 대통령실 일각의 분석도 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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