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지리산국립공원 산불 '밤샘 진화체제'…화인 화목보일러 추정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3-03-11 21:10:02

오후 1시19분 발화 2시간30분 만에 '대응 2단계' 발령
산불영향 7㏊ 넘어…내일 아침 헬기 31대 재투입 예정

11일 오후 1시 19분께 경남 하동군 화개면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오후 8시 기준 진화율 46%를 기록한 가운데 산림당국은 야간 진화 체제로 전환, 화선 확대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하동 산불 관련 오후 7시 기준 작전도 [산림청 제공]

산림당국과 경남도에 따르면 연일 계속된 건조한 날씨에 현장에 순간 풍속 8m가량의 돌풍과 바람이 불어 산불은 급속도로 확산됐다.

오후 2시께 20㏊, 오후 3시 10분 기준 50㏊였던 산불 영향구역은 오후 6시를 지나며 71㏊에 달했다.

산림청은 저녁 6시 30분께 일몰에 맞춰 진화 헬기 31대를 철수시킨 뒤 인력 603명과 52대의 장비를 투입해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마을 인근지역에 주택 및 시설보호를 위한 인력을 집중 배치, 민가로 내려오는 산불에 대한 방화선을 구축해 놓고 있다.

앞서 산림청은 하동 산불 발생 2시간 30분 만인 오후 3시 50분을 기준으로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30∼100㏊ 미만, 평균풍속이 초속 7∼11m, 진화 예상 시간이 8∼24시간일 때 발령한다.

인근에 위치한 마을에는 대피명령이 내려져 현재 37명의 주민이 신흥커뮤니티센터로 대피했다. 이날 화인은 가정집 화목보일러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남성현 산림청장과 하승철 하동군수가 현장에서 산불전략을 수립하고 지휘본부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며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1일 낮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 [산림청 제공]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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