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산불 "발화 지점 땔감 챙긴 50대 실화 추정"…재발화 진화돼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 2023-03-10 11:47:09

합천군, 용주 월평리 산불 관련 주민 1명 실화 조사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인근 주민의 실화로 추정되고 있다. 

▲합천군 용주면 산불현장에서 불씨가 되살아나자, 산림당국이 10일 동이 트자마자 헬기로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김도형 기자]

10일 산림당국과 합천군에 따르면 인근 마을 주민 50대 남성 A 씨가 산에서 땔감을 주워 가는 모습이 다른 주민들에 의해 목격됐다. 주민들은 이 남성을 특정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천군 관계자는 "잔불 정리 완료 후 A 씨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실수로 불을 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오후 2시께 발생한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산불은 산림 163ha를 태우고 20시간 만인 9일 오전 10시께 진화됐다. 불은 9일 밤 11시 40분께 합천읍 서산리의 야산 정상부에서 재발화했다가 10일 오전 9시 45분께 잡혔다. 현재 잔불정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합천군 용주면 산불현장 주변 저수지에서 헬기들이 물을 퍼나르고 있다. [김도형 기자]

산림청 당국은 10일 새벽 1시 40분께 계림·창계·안계 마을 3곳 주민 33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고 진화헬기 11대, 진화장비 6대, 진화인력 210명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림청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와 함께 국지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 불법 소각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적발시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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