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용주면 월평리에 큰 산불…올해 첫 대응 3단계 발령돼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 2023-03-08 17:22:08

주민·등산객 대피 명령…헬기 33대 투입에도 확산세 지속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 확산되고 있다.

산림당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한 지 3시간 만에 대응 3단계로 상향했다. 산불 대응 3단계는 산불 피해 면적이 100ha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는데, 이는 올해 첫 사례다.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현장[합천군 제공]

산림청과 합천군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께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558-5 일원에서 불이 났다.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은 산림당국은 화재 초기에 헬기 19대와 소방차 12대, 인력 357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하지만 강풍으로 화염이 거세지자, 헬기 14대를 추가로 투입해 전체 33대로 일몰 이전에 주불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현장에는 순간풍속 초당 12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합천군은 오후 3시 10분과 30분, 두 차례에 걸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주민과 등산객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인근 안계, 장계, 관자마을 등 3개 마을 65명이 연기를 피해 마을회관과 보건소 진료소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산림 100m 이내에 쓰레기 소각 등 불법 소각 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적발 시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산림청은 지난 6일 오전 10시를 기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한 바 있다.

▲ 8일 합천군청에서 바라본 용주면 월평리 산불 [합천군 제공]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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