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탑재 가능' 美 B-52H 폭격기 서해 전개…北 향한 경고

송창섭

realsong@kpinews.kr | 2023-03-06 20:57:03

한미연합연습 앞두고 미국 전략자산 속속 한국행
국방부 "압도적 능력과 태세"…대북경고 수위 상승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국 전략자산인 B-52H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했다.

국방부는 6일 미 장거리 폭격기인 B-52H(스트래토포트리스)가 서해 상공에서 한국 F-15K, KF-16 전투기와 함께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미 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하면 한미 전투기가 편대비행을 하며 폭격기를 호위하는 형태로 훈련한다.

▲ 지난해 12월 20일 한미 연합공군훈련을 위해 한반도 인근에 전개한 美 B-52H, F-22, C-17이 함께 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양국 국방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프리덤실드 연습 개시에 맞춰 시행돼 의미를 더한다"며 "B-52H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는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대응하기 위한 동맹의 결정적이고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방패'(프리덤실드)를 앞두고 북한이 도발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미리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B-52는 B-1B,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힌다. B-52는 사거리 200㎞의 공대지 핵미사일을 비롯해 최대 31t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을 날아가 목표물을 폭격한 뒤 복귀할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다.

B-52의 한반도 전개는 지난해 12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지난해 5월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 때도 한반도 근처에 날아와 주목받았다. 지난 3일에는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지난 1월 31일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양국 장관이 논의한 대로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한 적시적이고 조율된 미 전략자산의 전개임과 동시에 빈도·강도 측면에서 앞으로 더욱 많은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보게 될 것이라는 미국의 약속의 이행이라고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서해 상공에서 훈련한 것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견제 성격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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