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률 14% 불과한 우유팩…김해시, 분리배출 협약 추진

박유제

pyj8582@kpinews.kr | 2023-03-06 10:42:47

"종이팩 제 가치 발휘할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 시작"

전체 종이팩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우유팩 재활용률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자, 경남 김해시가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팔을 걷었다.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제로화정책으로 전국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김해시는 이번에는 폐지나 투명페트병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활용률이 떨어지는 종이팩 분리수거 활성화에 시동을 건다.

▲ 재활용이 가능한 우유팩 분리수거장 [김해시 제공]

종이팩을 재활용하면 수입 천연펄프를 대체해 우리가 흔히 쓰는 두루마리 휴지, 미용·여행용 티슈 등 고품질의 재활용품을 만들 수 있다. 종이팩 1㎏으로 두루마리 휴지 3개를 제작할 수 있으며, 종이팩 1t을 재활용하면 30년생 나무 20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다.

하지만 연도별 전국 우유팩 재활용률을 보면 2019년 19%, 2020년 16%, 2021년 14%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감안, 김해시는 현재 단체급식용으로 종이팩 포장 유제품 소비가 많은 어린이집과 카페를 대상으로 올바른 종이팩 배출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김해에는 재활용 가능한 우유팩을 배출하는 406개 어린이집과 215곳의 휴게음식점이 있다.

이 중에 참여 의지를 보이는 업소들과 협약을 맺고 김해시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과 재활용업체에서 참여 업소 종이팩을 수거 후 광학선별을 거쳐 우유팩과 멸균팩을 선별해 처리한다. 또 경남여성리더봉사단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아를 대상으로 올바른 종이팩 분리배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5년부터 공동주택, 군부대를 대상으로 종이팩 수거용 마대를 지급하고 1㎏당 재생휴지 1롤을 지급하고 있다. 또 시민을 대상으로 폐자원 교환행사를 진행해 매주 목요일 읍면동행정복지센터로 종이팩 1㎏을 가져오면 종량제봉투 10ℓ 1장으로 교환해준다.

이치균 자원순환과장은 "김해만의 탄소중립 시책으로 플라스틱조화 제로화와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을 추진하면서 얻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버려지는 종이팩이 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시민들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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