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유일' 탈북민 대안학교 장대현중고교 개교…정규교과 수업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3-03-03 00:43:59

부산 강서구 신호동에 위치…재학생 20명 규모 기숙학교로 운영

부산의 1호 사립대안학교인 '장대현중고등학교'가 2일 오후 강서구 신호동에서 개교식을 열고, 본격적인 학사 운영에 들어갔다.

▲영호남에서 유일한 탈북민 대안학교 '장대현중고등학교' 개교식 모습 [부산시교육청 제공]

이날 개교식은 하윤수 시교육감, 김도읍 국회의원, 김형찬 강서구청장, 학생과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영상 소개, 샬롬 스트링스 오케스트라 축하 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했다.

장대현중고교는 북한 평양에 있었던 장로교회 예배당인 '장대현교회'의 명칭을 따서 만들어졌다. '장대현교회'는 조선 말기 수많은 민족운동가를 배출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학교는 지난 2015년 탈북학생 대안교육 위탁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올해 2월 제8회 졸업식을 통해 누적 24명의 학생이 졸업했다.

탈북민을 위한 사립 대안학교가 정식 학교로 인가를 받은 것은 전국에서 4번째이고, 부산에서는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전국에서 4번째이자 영·호남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탈북대안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은 장대현중고는 올해부터 중학교 2학급, 고등학생 2학급, 재학생 20명 규모의 기숙학교로 운영된다. 교직원은 상근교사와 직원 16명, 비상근 강사와 자원봉사 교사 25명 등 모두 41명이다.

대안학교 인가를 통해 이 학교 학생들은 일반 학교와 마찬가지로 정규 교과 수업을 받고 졸업하면, 검정고시를 치르지 않고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

부산교육청은 이 학교의 효과적인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학습용 태블릿 PC 보급 △전자도서관 구축 △일반 학교 운동장 공동 사용 △다양한 통일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교육활동에 필요한 전폭적 지원에 나선다.

하윤수 교육감은 개교 축사를 통해 "장대현중고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 단 한 명의 아이도 교육 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교육 희망사다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하윤수 교육감이 2일 장대현중고교 입학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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