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만덕~센텀 대심도 터널 공사장서 토사 붕괴…사흘만에 공개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3-02-28 21:48:16
부산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재송동을 지하로 잇는 대심도(大深度) 터널공사 현장에서 토사가 붕괴한 사실이 사흘 만에야 공개됐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0시 40분께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동래구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해운대 방향 건설 현장의 터널 천장에서 750㎥ 규모 토사와 돌이 무너져 내렸다.
다행히 터널이 붕괴하기 이전에 현장 작업자들이 몸을 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전날인 24일 밤 8시 30분께부터 토사가 조금씩 흘러내렸고, 3시간이 지난 후부터는 붕괴 전조현상이 나타나 인력과 장비가 모두 철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건설 측은 25일 오후에야 부산시에 이 같은 상황을 통보했고, 부산시는 해당 구간 공사를 중단시키고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사고 현장에서 불과 32m 떨어진 도시철도 3호선 만덕∼미남역 구간의 전동차 운행은 27일 오후 5시 이후에야 안전사고를 우려해 시속 70㎞에서 25㎞로 서행 운전토록 조치됐다.
부산교통공사는 다음달 2일 대한토목학회의 자문을 받으면 다시 정상 속도로 운행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강관을 시공하던 중 터널 천장 일부의 풍화토층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공사 현장 지반의 갈라진 틈에 충전재 등을 주입토록 하는 등 안전 관리에 부심하고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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