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바이오헬스, 제2 반도체로"…"노조회계 불투명, 약탈행위"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3-02-28 16:28:37
"2600조원 시장…韓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 검토"
유튜브 쇼츠 통해 국무회의 비하인드 발언 공개
"어떤 사람에 공짜밥이면, 다른 사람에겐 약탈행위"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를 주재하며 바이오헬스를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오헬스의 세계 시장규모가 2600조원에 달하고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국민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건강·돌봄 서비스 등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벤처 기업, 청년들이 바이오헬스 분야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공언했다.
미 보스턴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하버드대학 등이 몰려 있는 바이오 분야 대표 클러스터다.
윤 대통령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가명 정보화, 비식별화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바이오헬스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국회에 계류된 '디지털헬스케어법'의 조속한 처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정부의 과감한 혁신과 투자를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노동조합 회계 불투명 문제를 두고 "젊은 사람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게 만드는 약탈행위"라고 질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유튜브 '쇼츠'(shorts)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최근 윤 대통령 발언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국무회의 등에서 한 발언을 '윤 대통령이 회의 중 분노한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비하인드 영상 형식으로 알린 것이다. 쇼츠는 1분 내외로 만들어지는 짧은 영상이다.
윤 대통령은 "같은 노동에 대한 보상체계가 동일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어떤 사람한테 공짜밥이면, 다른 사람한테는 그게 약탈행위"라고 비판했다. '약탈 행위'를 언급할 때는 주먹을 쥐고 흔드는 모습도 영상에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것들을 제대로 잡아 나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조금 하다 마는 것이 아니라 임기 내내 끝까지 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3대 개혁인 노동·교육·연금개혁 가운데 노동개혁이 가장 중요하다"며 "노동개혁 핵심은 산업현장에서의 노사법치 확립"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건설현장에서 관례화된 상납금(월례비)에 관한 보고를 받고는 "우리 경제의 탄력성, 회복력을 탱글탱글하게 만들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이때도 주먹을 불끈 쥐었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을 향해 "올해는 개혁 드라이브를 걸어 나가면서 부처들이 서로 힘을 모아 한 번 열심히 뛰어 보자"며 "우리가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인 것 아닌가"라고 독려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