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북한 도발 대응 동해서 미사일 방어훈련 실시

서창완

seogiza@kpinews.kr | 2023-02-22 20:32:09

세종대왕함 등 3국 이지스구축함 동원… 표적 정보 공유
합참 "안보 협력 강화…대응 체계 확고히 했다" 평가
日 '다케시마의 날' 행사 겹쳐… 美, 훈련장소 '일본해' 표기

한·미·일 3국이 22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도발에 대응해 4개월 만에 동해 먼바다 공해상에서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 22일 동해 공해상에서 열린 한·미·일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에 우리 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가운데), 미 해군의 배리함(왼쪽), 일본 해상자위대 아타고함이 참가했다. [합참 제공]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훈련에 한국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7600톤급), 미 해군 레이버크급 이지스구축함 배리함(DDG 52·6900톤급), 일본 해상자위대 아타고급 이지스구축함 아타고함(DDG 177·7700톤급)이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표적 정보를 공유하고, 탐지·추적·요격 절차를 숙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합참은 "한·미·일은 이번 훈련을 통해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대응 체계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

훈련은 오전 9시께 시작해 약 5시간가량 진행됐다. 장소는 지난해 10월 한·미·일 미사일 방어훈련 당시와 비슷한 독도 동쪽 약 185㎞, 일본 본토에서 약 120㎞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시뮬레이션으로 북한 미사일 가상표적을 한국과 일본이 탐지·추적하면 이를 전술데이터링크로 각각 미국 측에 전달하고, 미국이 이를 다시 상대국에 공유해주며 가상 요격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합참 측은 한일 간 직접 정보 공유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훈련은 일본 시마네현이 매년 주최하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과 겹쳐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일본 정부는 이날 행사에 차관급인 나카노 히데유키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했다.

합참은 "군사적 작전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하고 각국간 협력하에 응급성과 긴급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훈련에 참가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날 훈련 소식을 전하며 "일본해(Sea of Japan)에서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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