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만명분 필로폰 50㎏ 밀수조직 적발…수출입 화물 운반대 은닉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3-02-21 10:14:15
작년말 부산지검 전문수사부 부활 이후 첫 대규모 적발 사례
165만 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필로폰을 태국에서 수출입 화물 운반대(팔레트)에 숨겨 태국에서 국내로 들여온 마약밀수 조직 일당 3명이 적발됐다.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박성민 부장검사)은 21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총책 A(63) 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7일 태국으로부터 필로폰 약 50㎏(시가 1657억 원 상당)을 부산항을 통해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필로폰은 약 165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수사팀은 이들의 통화 내용 분석,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등으로 국내 밀수조직원 2명을 찾아내 이들을 검거하고, 1개월 동안 16회에 걸친 압수수색 등을 통해 이번 필로폰 밀수 범행 전모를 밝혀냈다.
일당은 쓰레기통 수입으로 가장해 필로폰을 들여온 뒤 대구 수성구 한 아파트에 보관해 왔는데, 검찰은 지난달 10일 현장에서 필로폰 전량을 압수했다.
이번 수사는 2021년 7월 문재인 정부의 검찰 수사권 조정으로 마약수사가 제한·축소됐다가 지난해 말 마약수사 역량 복원을 위해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가 부활된 뒤 성과를 낸 대규모 적발 사례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을 중심으로 국내외 기관과 긴밀한 공조와 마약수사 역량을 더욱 강화해 마약청정국 지위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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