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이재명 체포동의안 27일 표결 합의…與 "불체포특권 포기해야"

서창완

seogiza@kpinews.kr | 2023-02-19 14:15:00

"체포동의안 부결되면 국민 용서치 않을 것"

여야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오는 27일 진행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여당은 19일 여론전을 이어갔다. 

이 대표에게는 불체포특권 포기를 압박하고, 또 민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이재명 개인 비리의 홍위병' 등의 표현을 써가며 여론전을 펼쳤다.

체포 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되는데, 민주당 의석이 현재 169석이기 때문에 단독 부결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려면 국민의힘(115석)과 정의당(6석), 시대전환(1석)이 모두 찬성표를 던지고, 민주당과 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 가운데 28명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국민의힘은 특히 민주당 내 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이탈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SNS에 "이재명의 범죄 혐의들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벌여온 '지자체 토착비리'"라며 "대장동 배임, 성남 FC 뇌물, 불법 대북송금 범죄를 단죄하는 것이 왜 '야당 탄압' '정치 보복'인가"라고 물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죄가 있으면 대통령도 감옥 보내야 한다고 선창한 사람이 이재명 성남지사"라며 "민주당이 이재명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다면, 국민은 민주당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표가 '죄 없다'고 한다고 해서 (죄가 없게) 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불체포특권 공약을 지킬지 안 지킬지도 국민이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에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개인 비리, 인허가 부정비리, 토착비리를 막아주는데 왜 민주당 의원님들이 앞장서서 행동대원이 되고 홍위병이 되어야겠나"라며 "내년 총선 민심이 두렵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한다면 이 대표를 불체포특권 방탄으로 보호하는 게 민주당 장래에 도움 되는지, 국민이 어떻게 판단하는지를 본다면 동의하는 결정을 할 분이 많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금희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민주당이 민심의 길로 향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불체포특권 포기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한 뒤 27일 표결을 진행하기로 지난 18일 합의했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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