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발사…"미사일 최대고도 5768㎞·거리 989㎞"

서창완

seogiza@kpinews.kr | 2023-02-19 11:20:09

김정은 명령서 하달 후 9시간 22분 뒤 발사
韓美日 긴급 외교 회담…대북 제재 강화 촉구

북한이 지난 18일 오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고각발사하는 기습발사 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밝혔다.

통신은 "영예로운 전투 명령을 받아 안은 제1붉은기영웅중대는 2월 18일 오후 평양국제비행장(순안국제공항)에서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5'형을 최대사거리체제로 고각발사하였다"고 보도했다.

▲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오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통신은 발사된 미사일이 "최대정점고도 5768.5㎞까지 상승해 거리 989㎞를 4015초간 비행해 공해상의 목표 수역을 정확히 타격했으며 강평에서 '우'를 맞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사일총국이 발사훈련을 지도했고, 훈련에 동원된 제1붉은기영웅중대는 지난해 11월 18일 신형 ICBM인 화성-17형을 발사한 구분대로 "전략적 임무를 전담하는 구분대들 중 가장 우수한 전투력을 지닌 화력중대"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번 ICBM 발사 훈련이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불시에 계획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통신은 "훈련은 사전계획없이 2월 18일 새벽에 내려진 비상화력전투대기지시와 이날 오전 8시에 하달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명령서에 의하여 불의에 조직되었다"고 설명했다.

화성 15형이 이날 오후 5시 22분 발사된 것을 고려하면 명령서 하달 이후 9시간 22분의 시간이 걸린 셈이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대륙간탄도미싸일부대들의 실전능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조선반도지역에 조성된 군사적환경에 대비하여 전략적임무가 부과된 모든 미싸일부대들에 강화된 전투태세를 철저히 유지할데 대한 지시를 하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에 북한이 ICBM을 발사한 것은 한국과 미국이 오는 22일 미국 국방부에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과 내달 중순 대규모 연합연습을 계획하고 있고, 최근 미국 주도로 북한을 겨냥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된 데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ICBM 발사에 대해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의 외교 수장들은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긴급회동을 하고 북한이 ICBM으로 추정되는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대북 제재 이행 강화 등을 촉구했다.

박진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후 독일 뮌헨안보회의가 열리는 바이어리셔 호프 호텔에서 한 긴급회동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미일 외교수장은 이날 북한의 갑작스러운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미국측 주최로 예정에 없었던 회동을 했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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