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44.2% 안철수 29.3% 천하람 13.2%…컷오프후 고전하는 安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3-02-16 10:06:54

여론조사공정…당선 예상 金 5.7%p↑ vs 安 8.5%p↓
다른 2곳 조사…당대표 선호도 安 6.1%p, 8%p 하락
千, 10%대 초중반 지지율…이준석 지원에 안정세
"千, 安에 몰렸던 비윤계 표심 흡수…安 불리 형국"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고전하고 있다. 3·8 전당대회 컷오프(예비경선) 이후 지지율 내림세가 이어지는 흐름이다.

반면 김기현 후보는 오름세다. 양강 대결 구도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김기현(왼쪽), 안철수 당대표 후보. [뉴시스]

여론조사공정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안 후보의 희비가 엇갈렸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느냐'고 물은 결과 김 후보는 44.2%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29.3%에 그쳤다. 

직전 조사(이달 1주차)와 비교해 김 후보는 38.5%에서 5.7%포인트(p) 올랐다. 안 후보는 37.8%에서 8.5%p 내렸다.

두 사람 지지율 격차는 14.9%p로 오차범위 밖이다. 2주 전 오차범위 내 접전이던 판세가 김 후보 우세로 바뀐 셈이다.

천하람 후보는 13.2%, 황교안 후보는 7.2%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평가한 응답층에서는 김 후보가 54.9%를 얻었다. 적극적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김 후보 지지율이 더 올라간 것이다. 안 후보는 조금 내려 25.7%였다.

황 후보는 10.3%, 천 후보 1.9%였다.

전체 응답자 대상 조사에서는 안 후보 31.9%, 김 후보 30.2%, 천 후보 17.8%, 황 후보 5.6%였다.

이번 조사는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3, 14일 전국 성인 1001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9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지난 10일 컷오프 후 나온 다른 기관 조사에서도 안 후보 지지율은 약세를 보였다. 

전날 공개된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뉴시스 조사(11~13일 국민의힘 지지층 484명 대상)에 따르면 김 후보는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38.6%로 나타났다. 안 후보 29.8%였다. 천 후보는 16.5%, 황 후보는 10.7%였다.

직전 조사(지난달 4주차) 대비 안 후보는 6.1%p 하락했다. 김 후보는 2.4%p 상승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5%p다.

지난 14일 발표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고성국TV 조사(11, 12일 국민의힘 지지층 861명 대상)에선 김 후보가 41%, 안 후보는 27%였다. 

김·안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4%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3%p) 밖이다. 직전 조사(지난달 29, 30일) 대비 김 후보는 31%에서 10%p 뛰었다. 안 후보는 35%에서 8%p 내렸다.

천 후보는 13%, 황 후보는 12%였다. 3곳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천 후보가 급부상해 컷오프를 통과하면서 안 후보가 불리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천 후보는 컷오프 이후 여론조사에서 10%대 초중반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 지원 덕택이라는 게 중론이다.

컷오프 이전 안 후보에게 몰렸던 비윤계 표심을 천 후보가 일부 흡수했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 전 대표가 천 후보를 대놓고 지원하고 있는 만큼 안 후보를 지지했던 2030세대 표심도 갈수록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천 후보가 약진할수록 안 후보에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형국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안 후보가 당내 기반이 약해 당권 레이스 후반 뒷심이 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 "천 후보가 바람을 타니 안 후보 상승세가 꺾여 더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로선 반전의 계기가 절실한 처지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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