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떳떳" 조민, 부전여전…"父에 배운대로 한다" 조국 글 소환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3-02-08 14:42:14
조민 "저는 떳떳,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父 감싸
陳 "사법적 문제 정치화해 본인·부인 중형선고로"
曺 1심 재판부 "반성 모습 안보여 중형 불가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조민씨가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비리 논란 등에 대해 "저는 떳떳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 교수는 조 전 장관의 과거 SNS 글을 소환해 조씨를 저격했다.
지난 7일 CBS라디오에 출연해서다.
진 교수는 "조씨가 '나는 떳떳하다'며 인터뷰를 했다"며 "참고로 몇해 전 조국은 트위터에 '아버지에게 배운대로 한다'고 쓴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진 교수는 그러면서 지난 3일 조 장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1심 재판부 판결문 내용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해 "법정에 이르기까지도 객관적인 증거에 반하는 주장을 하면서 그 잘못에 여전히 눈 감은 채 진정한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에게 그 죄책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진 교수는 "조 전 장관이 사법적인 문제를 정치화한 것이 결국 본인과 부인에 대한 중형선고로 이어졌다"며 "그런데도 그 태도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가 왜 반성도 없이 객관적 증거에 반하는 소리를 계속하는지 알 수 없지만 이제라도 사실은 사실로 인정하고 반성의 태도를 보이는 것이 본인과 부인은 물론이고 그 궤변에 지친 국민의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겠나"고 충고했다.
조 전 장관이 트위터에 올린 글은 2016년 1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저격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과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진 교수가 이를 거론한 것은 조씨도 조 전 장관에게 배운대로 한다는 '부전여전' 의미로 풀이됐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되레 무죄를 주장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1심 선고 직후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조씨는 지난 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조씨는 "제가 지난 4년간 '조국의 딸'로만 살아왔는데 오늘(지난 3일)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이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며 "그래서 결심을 하게 됐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