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잔디야구장, 전지훈련·동호회 선수 '북적'…과제는 숙소 인프라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 2023-02-06 11:11:21
경남 의령친환경야구장이 동계 훈련지로 주목받고 있다.
의령지역은 겨울에도 평균 영상 기온을 유지하는데다 군 단위 자치단체에서는 드물게 천연잔디 3면의 야구장을 갖추고 있어, 동계 전지훈련 장소로 최적의 여건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3일 의령친환경야구장에는 서울·안산·세종·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16개 중학 야구단이 '제8회 의령군수기 전국중학교 야구대회' 개회식을 참가, 8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야구장에서는 대형 버스가 넘쳐났다. 전국에서 온 선수단 버스는 물론이고 학부모들까지도 버스를 대절해 자녀들을 응원하기 위해 의령을 방문했다. 개막식에만 800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을 가져다줬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감독과 선수, 심판들은 한목소리로 의령친환경야구장의 주변 환경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10년째 의령친환경야구장을 겨울 동계훈련지로 택하고 있는 경남중 김상욱 감독은 "의령에서 구슬땀을 흘린 것이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데 바탕이 된다. 프로선수로 배출되는 역사가 의령에서 시작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BC 정진우 감독은 "의령은 바람이 덜 불고 따뜻하고, 야구장이 산만하지 않고 정돈이 잘돼 있어 운동하기 좋은 여건"이라고 했고, 세종BC 이현빈(16) 선수는 "우선 너무 조용해서 집중이 잘되고, 야구장 주변 배경이 확 트여 있어 기분이 좋다"고 했다.
향후 과제도 주어졌다. 감독 대부분은 인조잔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학부모들은 숙소와 식당 등 지역경제 인프라 부족을 꼽으며 의령군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오태완 군수는 "운동선수들이 좋은 환경 속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의령이 동계훈련지의 최적지로 명성을 얻는데 더 세심한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령친환경야구장에는 매년 20개 팀이 동계 전지훈련을 한다. 매주 주말에는 사회인 동호회 20~30팀, 500명이 넘는 사람들로 야구대회가 펼쳐진다. 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의령군은 전지훈련팀에게 최대 150만 원의 훈련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3일 개막된 '의령군수기 전국중학교 야구대회'는 오는 10일까지 전국에서 16개 팀, 6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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