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내년 하반기 '공공병원' 개원…온양 보람요양병원 개축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3-02-01 14:37:40

울산 울주군에 첫 공공병원이 내년 하반기 문을 연다. 기존 온양 보람요양병원을 리모델링하는 형태로, 우선 80병상을 갖추게 된다.

▲ 이순걸 군수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공병원 설립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울주군 제공]

이순걸 군수는 1일 울주군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생부터 노후까지 전 세대를 케어하는 메디컬센터를 조성하겠다"며 이 같은 군립병원 설립계획을 밝혔다.

이 군수는 "군립병원의 핵심기능은 응급실 운영과 4~6개의 특화된 외래진료, 건강검진센터"라며 "공공병원 기능 외에도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고령인구를 위한 포괄적 건강서비스와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건강관리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군수는 "향후 운영계획 수립과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거쳐 공공산후조리원, 요양원, 신장투석실, 스마트헬스케어센터, 장례식장 등 특화기능과 수익기능도 추가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울주군은 그간 울산연구원과 병원 신축과 기존병원 건물 활용 등 두가지 방안을 놓고 후보지 총 7곳을 검토해 왔다. 그 결과 보람요양병원이 비용, 시간, 확장 가능성, 이용 효율성 등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는 게 울주군의 설명이다.

총 사업비는 약 250억원으로, 병원 신축 비용 평균 700억원 대비 3배 가까이 비용이 절감된다. 500억 원 이상 신규사업 시 받게되는 정부 타당성조사도 면제된다.

울주군은 우선 최대한 신속하게 병원을 개원하고, 이후 환자 수요와 의료진 수급 상황을 고려해 운영이 안정되면 100병상 이상 규모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병원 운영방식은 원활한 의료진 확보와 운영 전문성을 위해 종합병원 위탁 형식으로 추진된다. 부족한 인력과 인프라는 위탁병원의 자원을 연계해 보완하며, 2차진료와 중증환자에 대한 철저한 이송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울주군 남부권에는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과 응급실을 운영하는 일반병원이 없어, 공공의료 인프라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매년 타지자체로 이송되는 응급환자가 2019년 2899명에서 지난해 3699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순걸 군수는 지난해 7월 1일 취임 첫날 군립병원 설립 추진 테스크포스 구성계획을 1호로 결재한 뒤 지난 6개월간 연구용역과 전문가 자문회의, 주민설명회, 전국 공공병원 방문 등 군립병원 설립을 위한 행보를 펼쳐 왔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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