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유족 막말' 김미나 창원시의원 제명 부결에 야권 이틀째 '맹공'

박유제

pyj8582@kpinews.kr | 2023-01-19 16:50:25

민주당 "국민의힘은 반성의 DNA 없다", 정의당 "제 식구 감싸기"

창원시의회가 18일 열린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유족들에 대한 막말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국민의힘 비례대표 김미나 시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부결시킨 것과 관련, 지역 야권이 이틀째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 창원시의회 본회의장 모습. [창원시의회 제공]

민주당 경남도당은 19일 논평을 내고 "시의회가 김 의원 제명 안을 끝내 부결시킴으로써 부끄러움과 반성의 DNA가 없는 국민의힘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성토했다.

논평은 이어 "민주당 소속 창원시의원은 윤리특위부터 본회의까지 단결대오를 유지했지만, 숫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시민과 국민의 뜻을 담아내지 못해 가슴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미나 의원을 감싸기 위해 이태원 희생자 유가족을 세 번 울린 국민의힘을 상대로 정의로운 창원시민들과 연대해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경남도당도 이날 논평에서 "김미나 시의원에 대한 제명이 적절하다는 민간 전문가의 권고와 윤리특위의 제명안 의결에도 재적 의원 45명 중 20명이 반대표를 던졌다"며 "이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26명이 출석한 가운데 조직적으로 부결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논평은 또 "국민들 가슴에 대못을 박아놓고 (국민의힘 창원시의원들이)'끼리끼리' 제 식구 감싸기에 여념 없는 모습"이라며 "사실상 창원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제명안을 본회의에서 표결한다는 것 자체가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창원시의회는 전날 김미나 시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투표에 부친 결과 찬성 20표, 반대 20표, 무효 3표, 기권 1표로 부결시켰다. 그 대신 김 의원에 대해 의회 출석 정지 30일 징계를 의결했다.

김 의원은 이태원 참사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 저것들은 노란 리본 한 8∼9년 우려먹고 이제 검은 리본 달고 얼마나 우려먹을까" "시체 팔이 족속들" 등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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