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부산시교육감 "AI 활용 '학력향상시스템' 전국 첫선 보이겠다"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3-01-04 12:51:33

4일 신년 기자회견 갖고 올해 역점 과제 제시
인공지능 활용 맞춤형 학습 지원시스템 구축
'잠자는 교실' 깨우는 '체인지'(體仁智)사업도

부산시교육청이 민선8기 2년 차를 맞는 올해 국제공인 교육과정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학력신장 시스템을 크게 강화한다.

또한 초·중·고 모든 학교에 대한 통학 안전지도를 제작하고, 통학로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있는 34개 학교에 대해서는 상반기까지 통학로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 하윤수 시교육감이 4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하윤수 시교육감은 4일 오전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5대 역점과제를 제시하며 "올해를 인성 기반 학력 신장, 디지털 기반의 미래교육, 희망사다리 교육 복원 등을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2023년도 부산시교육청의 5대 역점과제는 △학력 신장 △인성교육 △미래교육 △교육격차 해소 및 교육복지 △안전 및 소통 등이다.

전임 시교육감과의 차이점을 '학력신장'에 두고 기초·기본학력 배양을 기회있을 때마다 강조해온 하 교육감은 이날에도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에 방점을 두고, 회견을 진행했다. 

우선 시교육청은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신장을 위해 지난해 개원한 '부산학력개발원'을 중심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다각적인 학력 보정의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특히, 전국 최초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BASS)을 개발한다. 이 시스템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생 개인별 학습 수준에 따른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올해 본격 도입하는 IB 연구학교는 학교별 준비 상황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 '후보학교'로 운영할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 전면 시행하는 고교학점제와 관련, 지난해 체결한 '부·울·경 교육청 업무 협약' 등을 통해 내실 있는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등 원활한 현장 안착을 지원한다.

인성교육과 관련, 시교육청은 '잠자는 교실'을 '깨어있는 교실'로 탈바꿈시킬 '아침 체인지'(體仁智) 사업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학생들에게 서로 부대끼며 만남과 대화 시간을 제공하는 '대면 아침 체육활동'인데, 올해 연구학교 2교와 선도학교 50교를 운영한다. 선도학교는 연중 모집할 계획이며, 2025년 모든 학교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간 교육격차 문제 해결 '교육격차해소추진단' 3월 출범
취약계층 학생 지원 (재)부산장학회 내년 상반기까지 설립

미래교육과 관련, 시교육청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대비해 올해 선제적으로 SW·AI 교육과정 시수를 확대한다. 초등학교 3~6학년은 학년당 17시간 이상의 SW·AI 교육을 받게 된다.

2024년에는 초등학교 1~2학년의 SW·AI 교육과정 시수를 17시간 이상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중·고교의 경우 정보 관련 교과 수업시수를 68시간 이상으로 확대한다.

교육격차 해소 및 교육복지와 관련, 시교육청은 오는 3월 교육격차 해소업무를 통합 수행하는 총괄조직인 '지역간교육격차해소추진단'을 출범한다. 추진단은 원도심(사상구, 영도구)의 학습역량 강화와 교육력 신장, 학교 노후시설 개보수 지원, 교육균형 발전을 이끄는 학교설립 추진 등 공교육을 통해 교육격차를 해소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 '(가칭)재단법인 부산장학회' 설립도 추진한다. 이 장학회는 지방자치단체 출연기관인 공익법인 형태로 설립 예정이며, 취약계층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가칭)부산특수교육원'도 설립한다. 건축면적 1700㎡, 4층 규모의 교육원은 장애공감문화 정착을 위한 열린 복합문화공간과 특수(통합)교육 체험관 등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취약계층 학생들의 교육력 향상도 지원한다. 취약계층 기초과목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꿈자람 교실', 방학 중 '영어인성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방학 중 '영어인성캠프'는 올해 2월 2주간 중학교 1~2학년 4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숙박형 프로그램인 이 캠프는 여름방학에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60명을 대상으로 4주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안전한 학교 만들기와 관련, 시교육청은 전체 초·중·고 650교를 대상으로 통학 안전지도를 제작하는 한편 초등교 5학년 이상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 이수제'도 도입한다.

더불어 오는 2025년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학부모의 자녀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학부모-학교-교육청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부산학부모교육원'을 설립한다. 이 교육원은 '학부모 행복학교', '부모-자녀 동반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하윤수 시교육감은 "그동안 교육 가족과 시민들에게 약속한 정책들을 이제 본격적으로 추진하려 한다"며 "우리 아이들을 실력과 인성을 두루 겸비한 미래를 이끌어 갈 자랑스러운 인재로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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