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제약·화장품 '훈풍' 정유·화학·섬유 '한파' 예상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1-03 14:33:17
제약은 코로나 특수, 화장품은 중국 소비회복 기대감
기업들이 올해 잘 나갈 것으로 것으로 예상한 업종은 제약과 화장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한파가 몰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비금속광물과 정유·화학이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전국 22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이 바라본 2023 경제·경영전망'을 조사, 3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기상도가 가장 '맑은 업종'은 제약, 화장품, 전기장비 순이었다.
제약은 코로나 특수가 이어지고 있고, 화장품은 중국 소비회복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한파가 몰아질 업종'은 비금속광물, 섬유, 정유·화학, IT·가전이었다. 원자재 비중이 높고 글로벌 수요에 민감한 업종이라는 이유에서다.
식품, 자동차, 조선, 의료·정밀은 '약간 맑음'이었고 철강, 기계, 목재·가구는 '흐림'으로 분류됐다.
대한상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전망하는 2023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16%였다. 국내·외 기관들의 전망치가 1.5∼2.0%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현장에서 느끼는 경제여건이 더 좋지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업들은 1.0∼1.5% 구간(30.6%)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1.5∼2.0% 구간은 28.8%, 0.5∼1.0% 구간은 15.4%였다.
마이너스 역성장을 전망한 기업은 8.8%였던 반면 3%이상을 꼽은 기업은 0.4%에 불과했다.
새해 매출과 수출 실적에 대해서는 작년과 '동일 수준'이라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매출 전망도 33.1% 기업이 '동일 수준'을 전망했다. 하지만 마이너스(-) 구간을 꼽은 기업이 34.5%로 플러스(+)구간을 꼽은 기업 32.4%보다 높았다.
수출도 43.2% 기업이 '동일 수준'을 전망했다.
투자도 보수적으로 운영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새해의 투자계획을 묻는 질문에 '작년과 동일 수준'이라는 응답이 53.5%로 가장 많았고 '작년보다 감소'라는 답변이 33.9%였다.
기업들은 새해 한국경제를 위협할 리스크 요인으로 '고(高)물가와 원자재가 지속'(67.3%, 복수응답)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내수경기 침체'(38.2%), '고금리 지속'(29.2%), '원부자재 수급 불안'(17.8%), '고환율 장기화'(16.7%) 순이었다.
정부가 역점을 둬야할 과제로 기업들은 '경기상황을 고려한 금리정책'(47.2%)과 '환율 등 외환시장 안정'(42.6%)을 가장 많이 꼽았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실장은 "지금은 민간, 정부, 정치권은 물론 경영계와 노동계 등 한국경제의 모든 구성원들이 경제 위기상황을 잘 극복하는데 힘을 모아야할 때"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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