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심 좋은 부자 많기로 소문난 의령군 '고향사랑기부제'로 경사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 2023-01-02 16:14:41

'1조 기부왕' 이종환 이사장·백산 안희재 선생 후손들 잇단 방문

출향인들의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고향사랑기부제'가 도입된 새해 벽두, 예부터 인심 좋은 부자가 많기로 소문난 경남 의령군에 특별한 손님들이 잇달아 방문했다.

재산 1조7000억 원을 출연한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의 이종환 이사장, 자신의 물건이 동지에게 해가 될까 봐 사진 한 장조차 남기지 않은 독립운동의 숨은 영웅인 백산 안희재 선생의 후손이 대표적이다. 

▲ 의령군의 고향사랑기부제 제1호 기부자로 기록된 관정 이종환 회장이 2일 오태완 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령군 제공]

의령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날인 1일 '1조 기부왕'으로 불리며 '아시아 최대 장학재단'을 운영하는 관정 이종환 회장이, 2일에는 백산 안희제 선생 후손인 (주)더백산 안상문 대표가 고향 사랑의 마음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관정 이종환 회장은 의령군 용덕면 출신으로 삼영화학그룹의 창업자일 뿐만 아니라 관정 이종환교육재단을 설립해 1조 원에 달하는 기부를 하며 평생을 인재 양성에 앞장섰다.

지난해 11월 의령 관정재 앞에서 열린 100세(上壽)를 기념 행사에서는 "정도의 삶 실천하라, 결국 승리할 것"이라는 말을 남겨 큰 울림을 전했다. 이번 기부를 위해 서울에서 의령으로 선뜻 발걸음을 내디뎌 남다른 고향 사랑을 실감케 했다.  

▲ 백산 안희제 선생의 후손인 안상문 대표가 오태완 군수에 500만 원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령군 제공]

2호 기부자인 ㈜더백산 안상문 대표는 백산 안희제 선생의 후손으로, 부산에서 선박부품 제조업을 하는 의령 출신의 성공한 사업가이다. 이웃돕기 성금 기탁 등 다양한 자선사업에도 전념하는 자랑스러운 의령군 향우로 명성이 자자하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의 상징과도 같은 분들의 기부는 고마움을 넘어 진한 감동을 안긴다"며 "의령군은 기부자를 예우하고 존중하겠다. 의령의 가치를 높여 더 큰 의령을 기부자들께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하는 광역과 기초지자체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지자체는 받은 기부금을 주민 복리 증진과 지역활성화를 위해 사용한다. 기부자는 세액공제와 함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의령군은 기부 답례품으로 한우, 한돈, 새송이버섯, 수박, 쌀, 메밀국수, 된장, 신선채소꾸러미 등을 제공한다.  벌초 대행 서비스 같은 이색 서비스도 마련할 예정이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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