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치솟던 울산, '아파트 청약률' 바닥…'빌리브' 40%·'힐스테이트' 13%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3-01-01 16:20:16
천정부지의 분양가 상승에도 '청약 불패'를 자랑하던 울산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이 전국적인 부동산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꽁꽁 얼어붙었다.
초기 분양 완판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던 울산의 '핫플' 남구지역마저 세밑에 이뤄진 브랜드 아파트 1~2순위 청약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쥐었다.
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이 남구 신정동 일원에 4개 동 규모로 시공하는 '빌리브 리버런트' 1∼2순위 청약을 지난 12월 27∼28일 접수한 결과, 총 310가구 모집에 응모한 청약자는 128명(41%)에 그쳤다.
특히 24평형의 경우 101가구에 18명만 신청해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도심 인프라가 매우 뛰어난데다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를 책정했다는 분양 대행사의 집중적인 홍보전에도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울산의 민영방송사 사옥과 함께 건립되는 특별한 형태의 '옥동 경남아너스빌ubc' 또한 남구지역의 핵심 입지라는 장점을 내세워 평당 2700~2900만 원 분양가를 내세웠다가 청약률 75%(319세대 분양에 241명 접수)에 만족해야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남구 문수로에 건립하는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 2개 단지 분양 또한 흥행몰이에 참패했다. 1단지는 297가구 모집에 26명, 2단지는 296가구에 52명만 신청했다. 전체 분양가구의 87%가 미분양된 셈이다.
최근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공사 지연 등으로 매출원가율이 치솟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이 같은 미분양 보유분까지 짊어지게 되면서 향후 어떤 타개책을 내놓을지 관심사다.
한편 울산의 아파트 분양가격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3.3㎡당 1893만 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조사기관인 리얼투데이 조사 결과다.
1년 전인 2021년도 11월 분양가가 3.3㎡당 1420만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년새 473만 원, 33.3%나 급등한 것이다. 울산의 이 같은 분양가 상승률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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