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잉여현금흐름 1년새 약 48조원↓…증권·운송은 ↑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2-12-14 16:24:51
한전 급감, 메리츠증권은 급증
국내 대기업 상장사들의 잉여현금흐름(FCF)이 1년새 48조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공기업과 IT전기전자, 석유화학, 건설·건자재는 잉여현금흐름이 나빠졌고 증권과 운송, 상사와 에너지는 좋아졌다.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의 실제 자금 사정을 알려주는 기준이자 연말 배당여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1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대기업 268곳의 3분기 개별기준 누적 잉여현금흐름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올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14조18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62조1110억원과 비교해 47조9286억원(77.2%)이 줄어든 수치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21년 3분기 132조407억원에서 92조8588억원으로 39조1819억원(29.7%) 감소했다.
자본적 지출은 69조9297억원에서 78조6764억원으로 8조7467억원(12.5%) 증가하며 잉여현금흐름을 악화시켰다.
잉여현금흐름 감소 큰 곳은 한전
조사대상 기업 중 잉여현금흐름 감소가 가장 큰 곳은 한전이었다. 작년 3분기 4조2321억원 부족에서 올해 3분기 23조6922억원 부족으로 적자가 19조4601억원 확대됐다.
기업은행의 잉여현금흐름도 2조2613억원 부족에서 11조9497억원 부족으로 적가폭이 9조6884억원 커졌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잉여현금액이 3조9453억원이었다. 작년 10조7207억원과 비교하면 6조7754억원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3조5496억원에서 8552억원 부족으로 4조4048억원 감소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POSCO홀딩스(3조2657억원↓·적자전환), 한화생명(2조9680억원↓·86.2%↓), LG화학(2조9222억원↓·적자전환), LG에너지솔루션(2조6309억원↓·적자확대), 삼성중공업(2조1946억원↓·적자전환) 등이 모두 현금흐름이 나빠졌다.
메리츠증권은 잉여현금흐름 급증
이와 달리 현금 흐름이 증가한 곳도 120곳(44.8%)이나 됐다.
메리츠증권은 작년 3분기 2조20억원에서 올해 3분기 10조1838억원으로 8조1818억원(408.7%) 급증했다.
HMM도 3조7905억원에서 9조493억원으로 5조2588억원(138.7%) 증가했고 삼성증권은 2894억원에서 4조9150억원으로 4조6256억원(1598.1%) 늘었다.
미래에셋증권(3조4273억원↑·269.6%↑), 대신증권(2조1644억원↑·흑자전환), 대한항공(1조7783억원↑·98.4%↑), 기아(1조6821억원↑·69.3%↑), 포스코인터내셔널(1조4960억원↑·적자축소), 교보증권(1조2999억원↑·흑자전환)도 현금흐름이 좋아졌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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