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000건 민원' 김해 주촌면 '축사' 없앤다…2026년까지 보상
박유제
pyj8582@kpinews.kr | 2022-12-14 10:12:42
450억 들여 '도시농업클러스트'로 조성
지난해 한 해에만 무려 4000건이 넘는 악취 민원이 발생한 김해시 주촌면 축사 현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그 자리에는 치유공원과 도시농업클러스트가 조성된다.
김해시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공간정비사업 선정으로 국·도비 252억 원을 포함해 전체 4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26년까지 주촌면 원지리 대리·석칠마을 일원에 있는 6개의 축사를 정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치유공원, 도시농업클러스트, 주거단지 등 치유공간과 도농 교류공간을 조성해 사람과 환경 중심의 새로운 정주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촌면 원지리 농촌공간정비사업은 석칠마을과 대리마을 일원 7만6068㎡(2만3000평)을 대상으로 1, 2지구로 나눠 추진된다.
2개 축사 정비 대상인 1지구(1만1858㎡)는 2025년까지, 4개 축사 대상인 2지구(6만4210㎡)는 2026년까지 마무리된다.
김해시는 올해 일부 보상작업에 착수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보상을 추진한다.
주촌면 악취 문제는 사업 대상 축사들과 직선거리로 2㎞ 안팎의 거리에 주거단지가 조성되면서 시작돼 지난해 한 해 4000건이 넘는 민원이 발생했다. 주촌면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도심지 주민까지 악취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도내에서 양돈업이 가장 발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김해시는 지난해 농식품부에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신청하고 필요성을 설명해온 끝에 올 7월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김해시는 축산악취저감 5개년 종합대책을 마련해 부서 간 협업으로 축산악취 개선, 축사밀집지 스마트화 등 25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내년 초까지 IoT(사물인터넷) 기반 악취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악취 해소에 과학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 센터는 현장에 설치된 각종 장비의 측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넘겨받아 문제점 발견시에 즉각 출동하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
시 관계자는 "농촌공간정비사업 본격화를 위해 농가 보상 협의 등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우리 지역의 주요 현안이므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해 주촌면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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