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에 5만년 전 형성된 '운석 충돌 분지' 재조명…31일까지 특별展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 2022-12-02 14:37:09
최근 국내외 학계에서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는 경남 합천 '운석 충돌구'(Meteor Crater)의 특별전시회가 오는 31일까지 합천 한의학박물관(관장 이인균) 일원에서 열린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특별전에는 운석 충돌구 시추 활동 및 충돌구 단층 코어, 각종 사진자료와 함께 합천에서 처음으로 운석충돌구를 연구한 고(故) 임판규 선생의 소장자료도 함께 선보인다.
'운석 충돌구'는 태양계를 떠돌던 소천체(운석이나 소행성)가 행성과 충돌해서 만들어진 구덩이를 뜻한다.
합천지역 초계면과 적중면에는 그릇 모양의 분지로 '운석 충돌구'가 만들어져 있는데, 형성 시기는 5만 년 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지난 2020년 깊이 142m까지 암석을 시추·분석해 운석 충돌에 의한 고유한 충격파로 만들어진 미시적 광물 변형 증거(평면 변형 구조)와 거시적 암석 변형 증거(원뿔형 암석 구조)를 찾아내면서, 그 비밀을 밝혀냈다.
전 세계에 공식적으로 인정된 운석충돌구는 200여 개이다.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2010년 발표된 중국의 슈엔 충돌구 이후 두 번째다.
합천군은 이번 특별전시회를 계기로 지난 연구성과와 장기적인 분석을 통해 향후 합천운석충돌구 상징건축물, 탐방로 및 지오사이트 조성, 국립 지질 전문과학관 유치 등 세계적인 운석 테마 관광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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