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고려아연, 美 IRA 공동 대응…2576억원 자사주 맞교환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2-11-23 18:20:59

전지소재 등 포괄적 사업협력 MOU 체결
파트너십 강화 위해 2576억원 규모 상호 지분 취득

LG화학과 고려아연이 미래 전지소재 시장 주도를 위해 전방위적 사업협력에 나선다.

두 회사는 23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을 위한 원재료 발굴 등 포괄적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고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2576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맞교환하기로 했다.

▲ LG화학 로고 [LG화학 제공]

양사는 협력을 통해 전지소재 분야에서 IRA에 공동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법안을 충족하는 메탈을 공동으로 발굴하며 북미에서의 양극재 원재료 공급 안정성 극대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양사는 LG화학이 양극재 분야에서 라인당 1만톤 이상의 업계 최고 생산성을 확보했고 고려아연이 전지 메탈 수급 및 건식제련을 통한 메탈회수, 고순도 메탈 제조 역량 등을 보유하고 있어 협력을 통한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현재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미국 최대인 12만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고려아연은 지난 7월 미국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업 '이그니오홀딩스(Igneo Holdings)'를 인수하며 북미 전지 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그니오가 리사이클링으로 리튬・니켈 등의 광물을 얻어 LG화학에 우선 공급하면 미국 현지에서 '리사이클 광물-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배터리 소재 공급망(Supply Chain) 구축이 가능해진다.

양사는 국내 울산광역시에 건설중인 전구체 공장의 생산능력을 당초 2만톤에서 5만톤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LG화학과 고려아연 계열사 켐코(KEMCO)는 지난 6월 합작 설립한 '한국전구체주식회사'를 통해 울산광역시 온산 산업단지에 2024년 2분기 양산을 목표로 전구체 공장을 건설중이다.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위해 자사주 맞교환

양사는 확고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과 협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자사주 맞교환 방식으로 상호 지분 취득도 진행한다.

LG화학이 보유한 자사주 36만7529주(발행 주식총수 대비 0.47%)를 고려아연이 보유한 자사주 39만1547주(발행 주식총수 대비 1.97%)와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총 거래 금액은 2576억원 규모다.

교환된 주식의 양도 제한은 2년이며, 처분시에는 상호 우선 협상권을 갖는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더 큰 성장,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과감한 사업 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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