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를 빛낸 사서 전식 선생 기리는 학술대회 열려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 2022-11-16 11:35:47

경북도 유형 문화재 지정을 계기로 선생 유물과 역사 되살리는 계기

경북 상주를 빛낸 인물인 忠簡公(충간공) 沙西(사서) 全湜(전식) 선생 유물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상주문화원 주관 상주역사문화 학술대회가 오는 17일 상주에서 열린다.

16일 상주문화원은 발표자료를 통해 순천대 사학과 이욱 교수가 '사서 종가 소장 고문서로 본 사서 전식의 삶'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자료를 통해 "전식(1563∼1642) 선생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옥천(沃川)이고 자는 정원(淨遠)이며 호는 사서(沙西), 전팽조(全彭祖)의 증손으로 아버지는 이조판서 전여림(全汝霖)"라고 밝혔다.

또 "전식 선생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당시 의병을 일으켜 활약했으며 이괄의 난이나 정묘호란 때는 국왕의 피난길을 호종하며 맡은 바 임무에 충실했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사서 전식 선생의 신도비 [상주문화원 제공]

전식 선생은 임진왜란 당시의 공으로 충청도와 전라도의 도사를 지내고 대사헌과 대사간 등 언관의 장을 여러 차례 역임했으며 관원의 인사권을 담당하는 이조와 병조의 당상관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63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명나라 사신으로 중국에도 다녀왔다.

이 교수는 "애석하게도 전식 선생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그의 생애와 업적을 감안할 때 이례적"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말 종가 소장 고문서 69점과 초상화, 조복과 공예품이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선생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미경 문화재청 문화재연구위원은 "조선 중기 상사삼로(商社三老)라 칭송된 사서 전식 선생 초상화 두 점은 모두 관복을 입은 공신상(功臣像) 형식으로 공신상은 조선 초·중기에 발달하였는데 일반 사대부의 초상화에 영향을 주게 되면서 크게 성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신상은 충을 강조한 정치적 위계 질서와 권위가 잘 드러나는 정장의 관복 차림으로 그려진다.

▲전식 선생의 영정. [상주문화원 제공]

안동대 융합컨텐츠학과 이은주 교수는 "사서 종가에 소장된 조복은 그동안 기록 자료 및 출토 복식 등을 통해 추정하였던 조선시대 조복의 색상을 확인할 수 있다는 사료적 가치가 가장 크다"고 주장했다.

또 "조선 중기 백관조복 형태의 변화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바느질 선이 모두 분리돼 조각난 상태지만 연구자들에게는 구성법을 확인할수 있다는 복식사적 가치도 지닌다"고 밝혔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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