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 '반도체 불모지' 부산 되살린다…에코델타시티 2000억 투자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2-11-16 08:09:35
부산시 투자MOU…2025년까지 공장 2배 확장
부산시는 16일 오후 5시 시청에서 반도체 검사용 제품 글로벌 선두기업인 리노공업과 2025년까지 2002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으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이사를 비롯한 기업 임직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지역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검사 관련 제품을 제조하는 리노공업은 1978년 설립 이후부터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혁신을 이룬 지역 대표기업으로 꼽힌다.
1980년대 자체 개발한 테스트 핀과 소켓의 국산화에 성공, 일명 '리노핀'이 글로벌시장 점유율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2001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현재 시총만 2조 원이 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배가량 급증했다.
리노공업은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총 2002억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7만2519㎡(약 2만2000평)의 부지에 연면적 6만6800㎡ 규모로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투자 완료 시점에는 총 2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연간 최대 3000억 원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이번 투자는 미음산단 주변에 분산돼있던 생산라인을 통합해 본사 및 공장을 확장 이전하는 것으로, 기존공장 보다 두 배가량 더 큰 규모다. 사업 효율성을 제고하고 품목별 생산역량을 극대화하는 게 특징이다.
이전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리노공업은 타지역으로 이전도 고려했으나, 부산시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으로 부산의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노공업이 이전하게 될 부지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부산시 기업유치 전용구역'으로, 리노공업은 지난해 부산시와 수자원공사와의 협약 이후 이곳에 입주를 결정한 첫 사례다.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검사 분야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고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 수도권 지역에 편중돼 있는 반도체 산업 분야를 성장시켜 부산지역 경제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불모지인 부산에 재투자를 결정해줘서 감사드리며, 리노공업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제조업에 기반이 되는 소재부품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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