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 자사주 처분 규모 5조1191억 원…KT가 가장 많아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2-11-09 10:16:39
주요 대기업들이 올 10월까지 처분한 자사주 규모가 5조1000억 원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사주 처분은 소각 비중이 전체 절반을 넘었고 주식 교환 등을 통한 사업제휴가 그 다음이었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500대기업(매출 상위 기준) 상장사 270곳을 조사한 결과 82곳이 올해 10월까지 자사주 취득·처분을 했고 처분 규모는 5조1191억 원에 달했다.
기업들의 자사주 처분 규모는 2020년 4조796억 원, 2021년 4조5230억 원으로 2년 전에 비해 올해 1조 원 이상 늘었다.
목적별로는 소각 처분 규모가 전체의 51.3%인 2조6257억 원이었다. 소각에 이어 신규 사업 확대 등을 위한 사업제휴 목적 처분 규모는 1조4918억 원으로 29.1%를 기록했다. 지난해 6002억 원에서 148.5% 증가했다.
임직원 보상 목적 처분 규모는 7351억 원으로 14.4%의 비중을 차지했다.
기업별로는 KT가 7505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KT는 사업제휴 강화 목적으로 7459억 원 규모의 주식교환(현대자동차 4456억 원, 현대모비스 3003억 원)을 실시했다.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는 약 46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했다.
현대자동차(6557억 원), 포스코홀딩스(6291억 원), 현대모비스(4103억 원), 카카오(3110억 원)도 자사주를 대량으로 처분했다.
2020년부터 올해 10월까지 2년 10개월로 대상 범위를 넓히면 대기업 상장사의 자사주 처분 규모는 총 13조7217억 원에 달한다.
SK텔레콤이 2조1776억 원으로 가장 많고 네이버(1조5494억 원)와 신한지주(1조516억 원)가 뒤를 이었다.
처분이 아닌 자사주 취득 규모는 신한지주(3000억 원)가 가장 많았고 셀트리온(2758억 원)과 삼성물산(2464억 원)이 뒤를 이었다.
2년 10개월 간 자사주 취득 금액은 총 11조6745억 원으로 포스코홀딩스(1조원), 현대자동차(8017억 원), 미래에셋증권(6639억 원) 순이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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