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22차례 '고의 사고'로 억대 보험금 챙긴 20대 외국인 구속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2-10-21 12:50:48

음주운전이나 역주행 등 교통법규 위반 차량만 노려 일부러 부딪히거나 사고를 내고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20대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 후진하는 차량에 고의로 부딪히는 범행 현장 모습 [부산경찰청-뉴시스 제공]

부산 남부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이집트 국적 난민 A 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부산 등지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만 노려 고의 사고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모두 22차례에 걸쳐 보험금 1억2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7월께 해운대 도로에서 여성이 운전하는 승용차가 1차선에서 2차선으로 진로를 변경하자 일부러 가속페달을 밟아 들이받았고, 지난해 6월께는 수영 광안리 도로에서 음주운전 차량을 뒤따라가서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0년 6월에는 서울 마포구 한 일방통행 도로에서 주차된 차량 사이에 숨어있다가 역주행하는 차량에 고의로 뛰어들어 병원 진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시 A 씨는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며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A 씨가) 밤새도록 유흥가 등을 배회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같다"며 "보험사기가 의심되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거나, 블랙박스 영상을 보관했다가 추후 경찰에 제출하면 혐의입증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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