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립 교향악단 지휘자 갑질 논란 국감에서 지적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 2022-10-17 15:14:40
갑질 논란이 일던 경북도립교향악단 지휘자 문제가 결국 국정감사의 도마에 올랐다.
17일 경북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선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질의를 통해 경북도립교향악단(경북도향) 단원들은 지휘자의 막말과 모욕, 연차와 병가 신청 거부 등 갑질이 4년째 이어지고 있고 이로 인해 교향악단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어려운 상태라고 주장했다.
용 의원은 공공운수노조 대구지역본부가 지난해 8월 경북도에 직장내 괴롭힘 진정서를 접수했으나 도는 10개월의 조사 끝에 해당 행위는 괴롭힘이 아니라는 결론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공무원연금공단은 상반되게 이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단원들에게 공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용 의원은 발언을 통해 "지휘자에 대한 괴롭힘을 인정하지 않은 도의 결정이 유감스럽다"며 "괴롭힘이 지금도 진행 중인데 도는 어떤 조치를 취했느냐"며 도를 질타했다.
지휘자는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다른 파트 연주를 요청하는 단원에게 "니가 아프던 말던 나하고 무슨 상관이고"라며 요청을 거부하고 시한부 판정을 받은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가족요양 휴직을 문의하는 단원에게 "너거 엄마는 몇 살이고"라고 빈정거리며, 합주 때마다 단원들의 실수에 공개적인 창피와 망신을 주는 것 역시 수 년째 반복되고 있다고 용의원은 밝혔다.
용 의원은 "예술단에서 지휘자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단원들은 괴롭힘과 갑질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 밖에 단원들의 평정제도 또한 지적, 단원들은 2년 단위로 업무 능력을 테스트하고 결과에 따라 위촉 및 재위촉 여부가 결정되고 있으며 평정에 지휘자가 개입하는 경우 점수조차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아 지휘자의 입맛대로 단원을 주무를 수 있다며 평정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답변에 나선 이철우 도지사는 "요즘에 갑질하는 조직이 있느냐"는 반응을 보인 뒤 "사실을 파악한 뒤 문제점이 있으면 개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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