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임원 나이, 10년 전보다 1.5세 높아진 53.2세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2-09-07 10:14:12
40대 줄고 50대 늘어…정년연장법 영향 분석
대기업 임원의 나이가 10년 전보다 1.5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기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1분기 미등기임원 현황을 공시한 253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미등기임원 평균연령은 53.2세로 2012년 1분기보다 1.5세 증가한 53.2세였다.
기업 중에서는 네이버가 46.3세로 가장 젊었고, 카카오가 46.4세로 그 다음이었다.네이버는 올 초 41세의 최수연 대표가 CEO(최고경영자)에 취임한 만큼, 향후 임원진의 연령대가 더 낮아질 전망이다.
3위는 미등기임원 평균연령 50.6세를 기록한 CJ였다. 미등기임원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곳은 56.8세를 기록한 하림이었다.
2016년 '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정년연장법)' 시행으로 기업 정년이 55세에서 60세로 늘면서 미등기임원의 평균연령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는 50대 비중이 2012년 1분기 66.3%에서 2022년 76.9%로 늘었다. 반면 40대는 2012년 1분기 29.6%에서 올 1분기 17.0%로 줄었다.
주요 대기업 미등기 임원의 평균 연령은 CJ가 50.6세, 삼성 52.0세, SK 52.3세, 현대백화점 52.3세 등이었다. 전통 대기업들은 경영진의 세대 교체로 임원의 평균연령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카카오는 10년 전보다 4.7세 올랐다. 미래에셋(4.5세↑), DL(4.2세↑), 한진(4.1세↑), 영풍(3.9세↑)도 임원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졌다.
주요 기업 미등기임원 중 최연소는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29) 상무였다. 이원섭(31) 세방전지 상무보, 이선호(32) CJ제일제당 경영리더, 정재림(32) KCC 이사, 정두선(32) 현대코퍼레이션 전무 등 오너 일가들이 나이 어린 미등기 임원이었다.
주요 기업 미등기임원 중 최고령은 윤세영(89) 태영건설 창업회장이었다. 정재은(83) 신세계 명예회장, 오완수(83) 대한제강 회장, 최창걸(81) 고려아연 명예회장, 박일희(80) 광동제약 명예부회장 등이 대표적인 고령 미등기임원으로 조사됐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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