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철강산업의 심장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멈췄다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 2022-09-06 20:47:47

고로4기중 가동중이던 3기 고로 침수로 인한 정전으로 가동중단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뿌린 폭우로 침수됐다. 이에 따라 고로 4기가 '휴풍'에 들어갔다. 휴풍은 고로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는 것을 멈춘다는 뜻으로 고로 가동중단을 의미한다.

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제철소 대부분이 물에 잠겨 현장 접근도 힘든 상황이다. 포항제철소는 개소후 지금까지 한번도 고로 가동을 중단한 적이 없었다. 

포항제철소는 연간 1500만t의 철강제품을 생산하는데 재가동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돼 경제적 손실이 막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철소측은 고로 가동중단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매월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7시17분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해 2열연공장 메인전기실 1동이 전소하고 스텐리스(STS)공장 사무실 1동과 기술연구소 지하 사무실이 불에 탔다.

▲ 포항제철소 내부가 침수돼 직원들의 승용차가 모두 물에 잠겨있다.[뉴시스]

제철소측은 모든 설비동 1층과 지하가 침수돼 설비 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데다 지하에 있는 전기시설 유실 등으로 고로 재가동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고로 가동에 필요한 주 원료도 모두 침수된 것으로 보여 고로 재가동까지 최소 1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제철소는 현재 고로 재가동을 위해 내부 재난대응반을 꾸리고 비상대응 최고 단계를 발령해 대응중이다.제철소는 또 보관중이던 소재와 제품 등도 이번 침수로 대부분 고철(스크랩) 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현재 피해상황을 파악 중으로 현장 접근이 어려워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가능한 조속히 현황을 파악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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