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분기 영업익 '주춤'…상반기 매출은 역대 최대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2-08-10 14:56:48

2분기 6조3122억원 매출 4592억원 영업익
전년 동기比 매출 4.7%↑ 영업익 3.5% ↓

KT(대표 구현모)가 올해 2분기 6조3122억 원의 매출과 459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4.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5%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12조5899억 원, 영업이익은 1조858억 원에 달했다. 상반기 기준 연결 매출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

▲ KT 그룹 CI. [KT 제공]

별도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4조5178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6% 감소한 3035억 원이었다.

KT는 인플레이션 등 대외환경 변화로 인한 비용 증가와 일회성 인건비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디지코(DIGICO)와 기업 간(B2B) 사업 등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사업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B2B 수주액 전년 동기 대비 33%↑·· 매출도 9.3%↑

유·무선 사업(Telco B2C)에서는 5G 가입자 증가가 무선 사업 실적 상승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KT의 5G 가입자는 이동전화 가입자 중 약 54%인 747만 명을 기록했다.

KT의 올해 2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1조5503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유선 매출은 홈 유선전화 매출이 2253억 원으로 3.4% 감소한 반면 초고속인터넷은 5963억 원 매출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IPTV 사업은 '보는 TV'에서 '즐기는 TV'로 전환하고자 '초이스 요금제'로 개편한 것이 도움이 됐다. 요금 다양화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B2B 분야에서의 선전이 빛났다. B2B 사업의 수주액은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 

AICC(인공지능콘택트센터) 사업이 금융권을 중심으로 대형 구축사업을 수주한 덕에 상반기 매출도 전년도 이 분야 연간 매출을 초과했다.

B2B 고객 대상(Telco B2B)은 대형 CP사의 트래픽량 증가와 프리미엄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기업 인터넷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5.9% 증가했다. 기업통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KT 2022년도 2분기 연결·별도기준 실적 요약. [KT IR자료 캡처]

그룹사 영업익도 역대 최대…'우영우'와 클라우드 덕

KT는 상반기 신설법인 'KT클라우드(kt cloud)'를 출범시키는 등 그룹사 포트폴리오 재편에 힘쓰고 있다. 신한은행과 지분교환을 통한 파트너십 외에도 CJ ENM의 지분 투자 등 활발한 제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상반기 그룹사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인 3524억 원을 기록했다.

KT그룹의 KT스튜디오지니, 나스미디어 등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광고·커머스 등 전 분야에 걸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 매출 성장을 거뒀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예능 '나는 SOLO' 등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으로 ENA 채널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졌다.

시즌(seezn)-티빙(TVING) 합병 결정으로 국내 1위 OTT 플랫폼을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안으로 연결한 것도 상반기 성과다.

나스미디어 등 디지털 광고 및 T-커머스 사업은 코로나 이전으로 매출이 회복했다.

금융사업도 성장세다. 비씨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분기에 이어 고객수와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 지표의 성장으로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케이뱅크의 올 2분기 말 가입자는 783만 명으로 전분기 말보다 33만 명 늘었다. 2분기 말 케이뱅크의 수신잔액은 12.2조 원, 여신잔액은 8.7조 원을 기록했다.

부동산업인 KT에스테이트(estate)는 코로나 엔데믹 분위기 속에서 안다즈(신사), 소피텔(송파) 등 호텔 영업이 회복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6.3% 성장했다. 4분기에는 명동 르메르디앙&목시 호텔을 오픈할 예정이다.

김영진 KT CFO 전무는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하고 기존 사업 영역을 확장시켜 KT의 가치를 재평가 받겠다는 전략이 주효했다"며 "하반기에도 디지털 플랫폼 기업의 성장스토리를 만들며 성과를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ㅈ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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