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유역 '먹는물 공급체계 구축사업' 예타 통과…2025년 착공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2-07-01 14:53:40

사업비 2조4959억 투입해 구미·합천·청도 등지에 관로 건설
부산·동부경남 하루 90만t 공급 취수시설·관로 102.2㎞
울산엔 청도 운문댐서 식수 보충…'반구대암각화' 침수 해결

2조5000억 규모의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정부사업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부산시민은 30년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물꼬를 텄고, 울산의 경우 사연댐 수위를 낮춰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는 대신 부족한 식수용 맑은 물을 청도 운문댐에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 위치도 및 개념도 [부산시 제공]

 

기획재정부는 6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 제2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이번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을 조사하고, 사업의 타당성이 확보(AHP 0.556)된 것으로 심의·의결했다.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AHP(종합평가)는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의사결정 방법으로, 0.5 이상일 경우 사업 시행 타당성을 인정받게 된다.

이번 사업은 낙동강 유역 취수원의 다변화를 통해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등 낙동강 유역 700만 주민의 먹는 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총사업비 2조4959억 원(예타 사업계획안 기준)을 투입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사업은 3가지로,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대구·경북에 일평균 30만t 공급하는 관로 45.2㎞ △합천 황강 복류수와 창녕 강변여과수 개발 통해 부산·동부경남에 일평균 90만t 공급하는 취수시설 및 관로 102.2㎞ △청도 운문댐에서 울산에 '반구대암각화' 보호를 위한 물량 공급 관로 43.8㎞ 등을 건설한다는 내용이다. 

울산 반구대암각화는 원시 고래잡이의 모습이 그려진 최초의 기록 중 하나로, 울산 사연댐 내에 위치하고 있다. 1995년 국보문화재로 지정(국보 제285호)됐으나, 잦은 침수와 지역 식수 확보라는 상충된 난제로 인해 마땅한 절충점을 찾지 못해 왔다.

환경부는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즉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고, 2024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25년에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이근희 부산시 녹색환경정책실장은 "신속하게 영향지역과 지원방안 마련 등 지역주민들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협약이 체결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향후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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