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임금협약 조인식…이상균 사장 "낡은 관습 바꾸겠다"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2-05-31 10:59:03
현대중공업 노사가 2021년도 단체교섭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31일 울산 본사에서 이상균 사장, 윤장혁 전국금속노조 위원장, 정병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협약 조인식'을 열었다.
이날 조인식에서 이상균 사장은 "이번 교섭 마무리를 계기로 희망적이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조와 더욱 많이 대화하고 낡은 제도와 관습을 과감히 바꿔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병천 지부장은 "과거는 잊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정립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8월 30일 임금교섭 시작 8개월여 만인 이번 달 10일 △기본급 7만3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148% △격려금 250만 원 △연차별 임금격차 및 직무환경수당 조정 등에 잠정합의했다.
이어 12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잠정합의안을 가결했으나,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에서는 부결됐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노사는 바로 조인식을 갖지 못하고, 두 회사가 새 합의안을 마련하길 기다려야 했다.
지난해에도 2019, 2020년 2년 치 단체교섭이 두 차례 연속 부결된 바 있다. 이는 업종과 사업 실적이 전혀 다른 회사들이 동시에 교섭한 데 따른 것으로 현대중공업 측은 풀이했다.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가 새로 마련한 잡정합의안은 지난 27일 열린 총회에서 최종 가결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선박 수주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조선업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조인식이 지난 수년간의 노사 갈등을 털어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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