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 안동지구, 민간사업자에 맡겨 수천억 시세차익"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2-05-27 10:13:27

김해시장 선거 막판 안동1지구 특혜 의혹 집중 부각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 막판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허성곤 시장의 치적으로 꼽히는 안동1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특혜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나섰다. 

▲ 홍태용 후보가 지난 23일 김해 수로왕능 광장에서 김기현 국힘 원내대표와 함께 유세를 하고 있다. [홍태용 페이스북 캡처]

홍 후보는 27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관계 공무원들이 징계를 받은 사실이 있지만, 이는 인·허가 관련한 법적 절차 문제점만을 지적한 것이어서 특혜 의혹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혜 의혹의 핵심은 안동1지구 도시개발의 사업시행자가 '김해시 도시개발공사'가 아닌 민간개발회사이라는 점이다.

관련 토지 지번들을 전수조사한 결과, 2016년 해당 민간사업자(성은개발)가 매입할 당시 '공업지역'이었던 안동1지구 3만평이 갑자기 준주거(2만평) 또는 일반상업(1만평) 지역으로 변경됐다는 게 홍 후보의 주장이다.

준주거지역으로 변경된 2만평 부지에는 현재 용적률 400%인 47층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민간사업자는  여전히 상업지역 1만평을 보유하고 있어, 2500억 원에 달하는 토지 시세차익을 볼 것으로 홍 후보 측은 추산했다.

홍 후보는 "모든 개발이익을 김해시가 아닌 민간개발업자가 가져가도록 한 것은 누가 보더라도 '특혜'나 다름없으며, 김해시의 직무유기"라고 공박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안동1지구의 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5단계까지 추가 개발 예정인 다른 안동지구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라며 "제가 시장이 되면, 대대적 감사를 실시해 부당이득을 환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자녀들의 부동산 증여에 대한 허성곤 후보의 '위장 거래' 의혹 제기에 대해 "어떠한 근거도 확인 작업도 없이 마구잡이식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예고했다.

한편 허성곤 후보는 지난 20일 KBS 창원총국에서 열린 TV토론회 당시 "안동1지구도시개발사업은 30년 가까이 방치돼 있는 공단지역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그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해냈다"고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웠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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