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부산 강서구청장 선거, 신경전 넘어 고소·고발로 비화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2-05-25 23:15:48

'3선 도전' 민주당 노기태 vs '정치신인' 국힘 김형찬
무소속 안병해 후보 사퇴 이후 피 말리는 접전 양상

부산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중 유일하게 3선 도전에 나선 노기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치 신인 김형찬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은 강서구청 선거가 초박빙 승부로 펼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 후보 간의 치열한 양자 대결 구도가 신경전을 넘어 고소·고발전으로 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노기태 후보, 국민의힘 김형찬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최근 실시된 여러 여론조사의 흐름을 보면, 무소속 안병해 후보의 사퇴 이후 두 후보 간의 대결 양상이 얼마나 치열해 졌는지를 확연히 알 수 있다. 

KBS부산·부산MBC가 공동으로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는 42.5%, 김 후보 43.0% 지지를 얻었다. 0.5%포인트 차이다. 

부산CBS와 국제신문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노 후보 42.2%, 김 후보 48.2%이었다. 6%포인트 차이이지만 오차범위 내로, 표 차이는 의미가 없다. 

앞서 프라임경제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8일 조사한 양자 대결의 경우에도 노 후보 39.8%, 김 후보 40.8%이었다. 불과 1%p 차이다. 

한길리서치 조사에서는 무소속 안병해 후보가 포함돼 변수로 작용했으나, 16일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했다. 같은 조사에서 3자 구도에서는 노 후보 34.5%, 김 후보 26.6%, 안 후보 9.0%이었다.

이들 여론조사에서 공통적으로 '없음·모름'을 답한 부동층이 10%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동층의 선택이 결국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두 후보 캠프 간의 의혹 제기와 고소·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노기태 후보 선거사무소가 전날 김형찬 후보에 대한 불법 건축행위 의혹을 제기하자, 김 후보 측이 25일 노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김 후보 선거사무소는 20일에는 노후보 측이 자신들의 선거운동원을 차도로 밀쳤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신경전도 치열하다. 김 후보가 공직자 시절 카지노를 들락거린 사실이 뒤늦게 공개되자 노 후보가 문자 등을 통해 이를 지적했고, 김 후보는 이 문제에 사과하면서도 노 후보가 과거 국정감사에서 '외유성 해외출장 의혹 등을 지적받았다고 주장해 꺼림칙한 뒷맛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는 강서구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병행(유선 전화면접 16%+무선 전화면접 84%)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4.4%p다. 

리서치뷰 여론조사는 유·무선 병행(유선 20%, 무선 80%)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4.4%포인트다.

한길 리서치 여론조사는 무선 ARS 100%로 실시됐고,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4.4%p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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