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30년 목표 '해상도시' 추진한다…유엔 해비타트서 공표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2-04-25 08:06:00

박형준 시장, 25일 영상 기조연설서 "글로벌 파트너십 모범사례 될 것"
부유식 구조물 설치 '통합시스템' 적용하는 친환경 자급자족도시 목표

부산시는 25일 오후 10시 30분(현지시각 26일 오전 9시 30분) 뉴욕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해비타트(UN-HABITAT·인간정주계획) 원탁회의에 참석,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추진 계획을 밝힌다.

▲ 부유식 구조물을 해상에 설치해 만든 친환경 자급자족 '해상도시' 개념도 [부산시 제공]

이번 원탁회의는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계획을 공표한 지난 2019년 4월에 이어 '새로운 도시 의제'(New Urban Agenda) 이행 평가를 위해 열리는 제2차 회의다.

원탁회의에는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과 마이무나 모드 샤리프 유엔 해비타트 사무총장, 유엔 고위 관료, 각국 외교대사, 해상도시 관련 기술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부산시에서는 박은하 부산시 국제관계대사(전 주영대사)가 대표로 원탁회의에 참석, 해상도시 시범모델 추진 공표와 파트너십을 위한 연설과 토론에 참여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날 영상 기조연설에서 "부산의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프로젝트 참여는 글로벌 파트너십 협력과 실행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해상도시 프로젝트 참여 및 추진 사실을 대내외에 공표한다.

'지속가능한 해상도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취약한 해안 도시들을 위해 유엔 해비타트가 제시한 기후변화 적응 대책이다.

유엔의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와 유엔 해비타트의 '새로운 도시 의제'가 추구하는 사회적 포용성과 환경적·경제적 지속가능성 등의 가치를 구현하며 해수면 상승을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산시-유엔-오셔닉스 3자 양해각서 체결
완공 2030년 부산엑스포 열리면 글로벌 '핫 플레이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해상도시 시범모델 사업참여 및 협력을 위한 부산시-유엔 해비타트-오셔닉스 3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시는 행정적인 지원, 유엔 해비타트는 국제기구 역할을 통한 사업 지원, 오셔닉스는 사업시행자로서 해야 할 역할에 각각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 UN 해비타트 회의를 계기로 다음 달 자문단 및 협의회를 구성, 6월에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리는 '제11회 세계도시포럼' 참석해 해상도시에 대한 구체적 정책을 발표하게 된다.

이어 내년부터 2026년까지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30년 완공목표로 2027년 해상도시 시범사업을 착공하게 된다. 완공시기에 맞춰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가 유치되면, 이곳은 세계인의 최대 관심지역이 될 것이란 게 부산시의 기대다.

해상도시 시범모델은 해안가 매립이 아닌 부유식 구조물을 해상에 설치해 해양생태계를 파괴하지 않고 '통합시스템'이 적용되는 친환경 자급자족 도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범모델에 적용되는 6가지 '통합시스템'은 △폐기물 제로 순환시스템 △폐쇄형 물 시스템 △식량 생산 △탄소중립(net-zero) 에너지 △혁신적 모빌리티 △연안 서식지 재생 등이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