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주환원 강화 "시가총액 1% 이상 자사주 매입 소각"

조성아

jsa@kpinews.kr | 2022-03-29 14:51:20

2025년까지 매년 자사주 매입, 주주소통도 강화
장동현 대표 "거친 시장서도 진정한 프런티어로 도약"

SK가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 1%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한층 강화한다. SK그룹 투자 전문 지주사인 SK(주)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강력한 주주환원책을 밝혔다. 

장동현 SK(주) 대표는 주총 인사말을 통해 "올해 보유 자산 포트폴리오와 투자전략을 재정비하고 투자 전문성을 강화해 주주환원을 포함한 경영체계를 고도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주들에게 "거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 수익 실현과 자산 효율화를 통해 차별적 성과를 달성하는 진정한 프런티어(Frontier)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SK㈜ 장동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29일 서울 서린동 소재 SK빌딩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SK㈜ 제공]


이성형 재무부문장(CFO)은 "경상 배당 수입의 30% 이상을 배당하는 기존 정책에 더해, IPO 등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한 이익을 재원으로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문장은 "자사주 소각도 주주환원의 한 옵션으로 고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재·바이오 사업은 확장, 탈탄소 정책도 가속화

반도체소재·배터리·SCM·바이오 등 주력 사업의 확장 방침도 밝혔다. 

김양택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반도체소재, 배터리소재, 전기차 공급망(SCM·Supply Chain Management) 영역에서 선제적 투자를 해오고 있다"며 "올해는 그룹14(Group14) 합작회사(JV)의 음극재 상업설비 완공, 베이징 이스프링(Beijing Easpring)과의 단결정 양극재 사업 합작회사 설립 등으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지속적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약 분야는 지난해 CMO(원료의약품 위탁생산) 통합법인 SK팜테코의 연결 매출이 전년대비 약 19% 성장했다. 이동훈 바이오(Bio)투자센터장은 "올해엔 고성장 바이오 신약 분야에 진출해 제2의 SK바이오팜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탈탄소' 정책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무환 그린(Green)투자센터장은 "탈탄소(Decarbonization)를 중심으로 대체 에너지, 지속가능식품, 환경기술, 이산화탄소 처리 등 4대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화 기반을 확보해왔다"며 "올해는 이들 자산을 기반으로 국내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 사내이사로 재선임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 4개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과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SK는 주총장에서도 '주주소통 강화'를 위한 노력을 보여줬다. 대표이사와 재무·투자 담당 임원들 모두 단상에 올라 각각의 성과와 성장 전략을 주주들에게 상세히 설명했다.

KPI뉴스 / 조성아 기자 js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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