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바이오∙헬스케어' 미래먹거리 공식화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2-03-25 13:06:58

700억 투자해 롯데헬스케어 법인 설립 발표
롯데제과·롯데푸드 합병부터 미니스톱 인수까지
자율주행·전기차 이용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계획
신동빈 회장 등 롯데지주 사내이사 재선임

롯데지주가 바이오, 헬스케어를 롯데의 신성장 동력으로 공식화했다. 롯데지주는 2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바이오, 헬스케어를 롯데의 신성장 동력으로 규정했다.

의장을 맡은 이동우 대표는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은 롯데지주가 직접 투자하고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롯데지주를 해당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2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동우 대표이사가 주주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롯데지주 제공]

앞서 롯데지주는 700억 원을 투자해 롯데헬스케어 법인을 설립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각 사업은 지난해 8월 신설한 ESG경영혁신실 신성장2팀(바이오)과 3팀(헬스케어)에서 주도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헬스케어 사업을 향후 메디컬 영역까지 확장,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식품 사업군과 협업,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지향식 제품을 개발하고 실버타운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 사업도 외부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롯데지주는 계열사 사업 경쟁력 강화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핵심사업인 식품군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을 지원했다"며 "편의점 사업에서 미니스톱을 인수해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롯데지주는 올해 1월 한국미니스톱을 3134억 원에 인수했다. 2600여 개 점포와 12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한 한국미니스톱 인수가 완료되면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업계 '빅3'의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된다. 최근 롯데지주는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 계획을 밝혔다. 합병이 완료되면 매출 3조7000억 원 규모의 종합식품기업이 탄생한다.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를 이용한 화물 플랫폼 출시

이 대표는 또 "그룹사들과 함께 전기차 소재 및 충전인프라, 도심형 항공 등을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롯데지주가 계열사와 함께 진행 중인 사업도 소개했다.

롯데렌탈은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를 이용한 화물 플랫폼을 출시해 사람과 물자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3월 쏘카 지분 13.9%도 1832억 원에 취득했고 지난해 8월에는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포티투닷에 250억 원을 투자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올해 1월 전기차 충전 스타트업 중앙제어를 690억 원에 인수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중앙제어의 제조 기술에 IT, DT 역량을 융합해 충전기 제조에서, 충전 플랫폼, 충전소 운영에 이르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특히 이날 그룹의 미래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답하는데 지난해 주총보다 2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롯데푸드와 롯데칠성음료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고 롯데케미칼의 지분을 늘려 실적을 개선했다. 연결기준 롯데지주의 2021년 실적은 매출은 전년대비 9.2%, 영업이익은 38.5% 증가했다. 올해 배당규모는 총 1073억 원으로 보통주 기준 1500원이 배당된다. 시가배당률은 4.9%다. 롯데지주는 기업가치 향상이 주주 수익 증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배당 성향을 30% 이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롯데지주는 시대 변화에 대응하며 그룹사가 유기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차질없이 구축하고 동시에 롯데의 성장 엔진이 될 혁신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롯데지주의 미래가치를 믿고 투자해 주신 주주 여러분들께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주주 이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자기주식 소각을 위한 자본금 감소 6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롯데지주 대표이사인 신동빈 회장과 송용덕 부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고정욱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이 선임됐다. 이와 함께 권평오 전 코트라 사장, 이경춘 법무법인 클라스 대표 변호사, 김해경 전 KB신용정보 대표이사, 박남규 서울대학교 경영학 교수가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해경, 박남규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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