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고차 허위매물 사이트 10곳 적발…형사고발 검토
유진상
yjs@kpinews.kr | 2022-03-24 08:15:36
경기도가 도내 온라인 사이트에 허위매물을 올려놓은 10곳을 적발해 형사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온라인 중고차 매매사이트 167곳, 블로그·카페 121곳, 기타(유튜브 채널 등) 15곳에서 시가 대비 75% 이하 가격의 매물 2760개 가운데 27개를 추렸고, 최종 10곳을 적발했다.
도는 빅데이터를 비교하고 국토교통부와 협업해 자동차 전산 자료와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손님을 가장해 조사하는 '미스터리 쇼핑' 기법을 통해 해당 매물의 광고 내용과 정보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절차도 거쳤다.
이 과정에서 A 사이트는 3490만 원 상당의 준대형 승용차를 정상가격의 13%인 460만 원(2020년식 약 4500㎞ 주행)에 판매한다고 올렸으나 확인 결과 판매가격 차이뿐만 아니라 연식도 2019년식 차량으로 주행거리 4만㎞ 이상으로 드러났다.
B 사이트는 2021년식 SUV 차량을 400만 원에 판매하겠다고 소개했으나, 확인 결과 해당 차량은 이미 해외로 수출된 말소 차량으로 구매 자체가 불가능했다. 이 사이트는 7개월 전에는 동일 차량을 중고차 매매 대형플랫폼에서 4150만 원에 매물로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인터넷 허위매물 사이트 10곳에 대해 법리검토를 거쳐 매매종사원 등에 대한 형사고발을 검토 중이다.
도는 이와 함께 일반 소비자들이 중고차 허위매물에 속지 않고 의심 사이트를 판별할 수 있도록 '판별 가이드'를 정리했다.
사이트 하단에 매매 업체 주소, 상호, 연락처, 대표자, 사업자등록번호가 있는지 여부와 △상품용으로 등록된 차량 여부(자동차365 사이트에서 차량번호 입력) △차량 가격의 적정성 △차량 주행거리 △성능상태점검기록부 확인 등이다.
성능상태 점검은 보험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카히스토리'에서 사고 이력 조회, 폐차 사고 조회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지예 경기도 공정국장은 "최근 들어 신차 출고가 지연되면서 중고차 거래가 증가하면서 허위 매물도 그만큼 많아지고 있다"며 "도민들의 허위매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허위매물 판별 가이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유진상 기자 yj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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