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장티푸스 백신' 임상결과 국제저널 잇따라 게재

박일경

ek.park@kpinews.kr | 2022-02-28 17:34:44

'접합백신 기술' 영유아 대상 임상결과 국제과학저널 소개돼
생후 6개월 이상 45세 미만 3상 결과도 세계 의학저널 실려
식약처 품목허가 앞둬…향후 WHO 인증 받아 글로벌시장 진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공급을 목표로 국제기구와 공동 개발 중인 장티푸스 접합백신의 임상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잇따라 게재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개발하고 있는 장티푸스 백신 후보물질 'NBP618'의 2차 접종 임상 2상 결과가 국제 학술지 'npj(nature partner journal) Vaccine' 온라인 1월 판에 게재됐다고 28일 밝혔다.

'npj Vaccine'은 국제적인 과학 저널인 네이처(Nature) 자매지로 백신 분야에서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연구를 진행하는 모습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이번에 게재된 임상 결과는 생후 6~23개월 영유아 대상 부스터 샷(2차 접종) 접종 시 면역 효과에 대한 데이터다. 그동안 5세 미만 영유아에선 장티푸스 백신의 접종 효과 등이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았다.

연구를 진행한 IVI의 버크네 틸라훈 타데사 박사 연구팀이 생후 6개월~23개월 영유아 285명을 대상으로 NBP618 부스터 샷 접종 후 면역 효과를 분석한 결과 1차 접종을 마친 27.5개월 뒤 부스터 샷을 접종했을 때, 접종 전보다 체내 항체가가 약 64배로 증가하며 강력한 면역 반응이 유도된 것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가 장티푸스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에 있어 중대한 진전이라고 분석한다. IVI에 따르면 장티푸스 감염의 절반 이상이 5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만큼, 장티푸스 접합백신의 영유아 효과를 조사한 이번 연구는 향후 장티푸스가 주로 발생하는 국가들의 저연령층 아이들을 지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에는 세계적인 의학저널인 란셋(The Lancet) 자매지이며 감염병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란셋 감염병 저널'(The Lancet Infectious Diseases)에 생후 6개월 이상 45세 미만의 건강한 성인 18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NBP618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게재되기도 했다.

해당 임상 결과에 따르면 NBP618은 WHO PQ(Pre-Qualification, 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획득한 기존 장티푸스 접합백신과 동등한 면역원성을 유도했다. 임상을 진행한 전 연령층에서 접종 후 특별한 부작용이 유발되지 않아 안전성을 입증했다.

국제 학술지에서 연이어 임상 결과 우수성을 입증한 NBP618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IVI가 접합백신 생산기술을 적용해 개발 중인 장티푸스 백신이다. 접합백신 기술은 장티푸스균의 다당류를 디프테리아 독소와 같은 운반단백질에 접합한 형태로, 폐렴구균백신 등에 지금까지 활용돼 온 플랫폼 기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NBP618의 수출용 품목허가를 신청 완료한 바 있다. 앞으로 NBP618이 개발도상국 등에서 활발히 사용될 수 있도록 WHO PQ 인증 획득에 나설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NBP618은 글로벌 임상에서 성인뿐 아니라 감염에 특히 취약한 5세 미만 영유아에서도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 장티푸스로 고통 받는 국가들에 훌륭한 대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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