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부산~울산 광역전철 낮 시간대 북적…"증편 운행 필요"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2-02-20 20:46:02

울산시, 지난해 12월28일 개통 이후 한달간 이용객 현황 파악
이용객 44% 증가…30분 간격 배차 낮 시간 혼잡도 최대 90%

지난해 12월 28일 완전 개통한 동해선 광역전철이 부산과 울산을 오가는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배차 시간이 30분이나 되는 낮 시간대에는 혼잡도가 최대 90%까지 나타나면서, 일부 시간대별 증편 운행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 1월 14일 태화강역을 찾아 '태화강역 교통관광 활성화 방안'과 관련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울산시 제공]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동해선 2단계(일광~태화강) 개통 이후 전체 이용객은 1일 평균 5만9423명에서 8만5400명으로, 44%에 해당하는 2만5977명 증가했다. 

앞서 울산시는 동해선 개통에 따른 교통수단 변화 추이를 파악하기 위해 개통 직후부터 한 달여간 이용객 현황을 분석했다. 

이 조사에서 동해선 전철 이용객 증가에 기여한 비중은 울산지역 50.1%, 부산지역 49.9%로 분석됐다. 역별 1일 평균 이용객 수는 벡스코역이 9448명으로 가장 많았다. 교대역 8989명, 부전역 8935명, 태화강역 8663명 순이었다.

울산 구간 역별 1일 평균 이용객 수는 태화강역 8663명, 남창역 2091명, 덕하역 816명, 서생역 732명, 망양역 369명, 개운포역 331명 순이다.

태화강역 기준으로 한 달간 1일 평균 이용객 변화 추이를 보면, 개통 첫 주는 1만5105명(광역전철 1만3107명, 무궁화고 1998명)명에서 마지막 주는 7441명(광역 6663명, 무궁화호 1406명)으로, 평균 1만295명이었다.

이용객 수는 개통 이후 하향 수세를 보였으나, 일 평균 이용객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전철 운행 횟수가 주말이 주중 대비 3~10회나 적은데도, 1일 평균 이용객이 주중 이용객보다 많았다.

시간대별 이용객은 출퇴근 시간보다 평일 낮 시간대(15시~16시) 이용객이 가장 많이 나왔는데, 이는 전철을 이용한 관광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철 내 혼잡도는 출퇴근 시간대는 4∼40%대로 높지 않은 편이지만, 그 외 시간대는 긴 배차시간(30분)으로 60∼90%대이었다.

광역전철 운행에 따른 다른 교통수단의 영향을 보면, 경부고속선 울산역 KTX 부산방면 15.7%, 태화강역 일반철도 부전방면 55%, 시외버스 울산~해운대간 39%, 울산∼부산간 27% 정도 이용률이 감소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철도공사에서 증편을 위해 제시하는 차량 혼잡도(150% 이상)는 수도권 기준 설정으로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무리가 있다"며 "배차시간 단축, 환승요금 체계 마련 등 시민 편의를 위해 부산시와 공동으로 철도공사에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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