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에어컨 부속업체서 '집단 중독'…중대재해법 첫 직업성 질병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2-02-18 11:07:37
지방노동청, 두성산업 공장 압수수색
경남 창원에서 급성 중독으로 인한 직업성 질병자 16명이 발생, 고용노동부가 조사에 나섰다. 지난달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확인된 직업성 질병에 의한 중대산업재해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과 창원지청은 18일 오전 9시부터 경남 창원에 있는 두성산업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에어컨 부속 자재 제조업체인 두성산업에서는 제품 세척공정 중 '트리클로로메탄'(Trichloromethane)에 의한 급성 중독자가 16명 발생했다.
앞서 지난 10일 두성산업 창원 공장에서 질병 의심자 1명이 확인되자, 노동부는 현장 조사에 나서 근로자 71명에 대한 임시건강진단 명령을 내렸다. 이 중 16명이 지난 16일 간 기능 수치 이상 등 급성중독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세척제에 포함된 '트리클로로메탄'에 기준치보다 최고 6배 이상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트리클로로메탄'은 특유의 에테르 냄새를 내는 무색의 휘발성 액체다. 고농도로 노출되면 간 손상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동부는 지난 16일 두성산업 내 세척 공정에 대한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두성산업 대표이사와 법인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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