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합천·고성·통영·거제 4개역 신설…진주 도심은 지하화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2-01-11 12:45:10

진주역은 기존 역 활용…국토부, 13일 기본계획 고시
2027년 개통…"노선 경유 경남 5개 시·군 비약적 발전"

여객전용 열차가 투입되는 경북 김천∼경남 거제 간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이 오는 13일 국토교통부에 의해 확정·고시된다.

▲ 남부내륙철도 노선도 [경남도 제공]

11일 경남도에 따르면 남부내륙철도는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타면제 사업 중 최대 규모의 국가재정사업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8월 19일 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무리한 데 이어 올들어 3일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완료했다.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177.9㎞에 4조8015억 원이 투입된다. 오는 13일 발표되는 기본계획에는 경남의 합천역·고성역·통영역·거제역 4개 역을 신설하고, 진주역은 기존역을 활용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내륙의 지역특성상 산악지역이 많아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는 터널 및 교량구간이 많다. 특히 당초 교량으로 계획됐던 진주 도심 통과 구간은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설계 적정성 검토 과정에서 소음 및 도심미관에 대한 민원을 반영, 지하화로 결정됐다.

또 통영과 거제 사이의 견내량 구간은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에 따른 돌미역 생산 및 환경피해 최소화를 위해 국내 최초 해저철도터널로 건설된다.

국토부는 당초 2028년 개통할 방침이었으나, 복합공정에 대한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 및 스마트건설기술 도입 등을 통해 2027년으로 개통 목표 시점을 1년 앞당겼다.

남부내륙철도가 완공되면 여객전용 KTX·SRT가 서울역과 수서역, 광명역에서 각각 출발해 환승 없이 거제와 창원(마산역)을 총 25회 운행하게 된다.

특히 진주역은 창원과 거제 이용객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어, 명실상부한 경남 서부지역의 교통요충지로서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조5000억 생산유발 & 9만7000명 고용유발 효과

▲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11일 도청에서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 [경남도 제공]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에서 진주까지 기존 3시간 30분(버스)에서 2시간 25분으로, 거제까지 4시간 30분(버스)에서 2시간 54분으로, 창원까지 3시간(기차)에서 2시간 49분으로 단축된다.

이에 따라 1966년 김삼선(경북 김천∼경남 삼천포) 기공식 이후 56년 만에 대형 철도사업으로, 서부경남지역은 관광산업 활성화 등에 힘입어 비약적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내륙철도 개통은 약 12조5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9만7000명의 고용유발효과로 엄청난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경남도는 추산했다.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 추진일정에 맞춰 진주·통영·거제·고성·합천 5개 시·군 공동으로 남부내륙철도 연계 역세권개발 계획 용역을 1월에 발주할 계획이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경남지역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한 남부내륙철도 추진을 위해 국가철도공단 등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의,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착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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