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머리에 초록 눈…해저 600m서 포착된 심해 생명체
박지은
pje@kpinews.kr | 2021-12-12 15:39:36
사실상 총 4개의 눈…1939년 처음 발견
미국 캘리포니아주 심해에서 투명한 머리와 초록색 안구를 지닌 물고기가 포착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몬터레이만 아쿠아리움 연구협회(MBARI)는 유튜브에 캘리포니아 해저 600미터에서 관찰된 물고기 '통안어'(Barreleye)가 헤엄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통안어는 독특한 생김새를 갖고 있다. 투명한 머리 속에 초록색 구형이 2개 보인다. 이 구형은 통안어의 눈으로 다층 망막과 큰 수정체로 구성됐다. 햇빛이 닿지 않는 심해의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눈이다. 사실상 2개씩 두쌍으로 총 4개다.
아래쪽에 달린 하얀 조직들은 작은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해 적은 양의 빛을 모아 시야를 확보한다. 이들은 지느러미를 통해 움직이지 않고 한 자리를 지키며 빛을 모으기도 한다.
통안어는 통 모양의 눈에서 기원한 이름이다. 지난 1939년 처음 발견된 기록이 있다. MBARI에 따르면 원격조정 탐사선이 5600번 넘게 심해에 갔지만 통안어는 딱 9번만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한다.
MBARI는 "통안어는 위쪽만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특수한 조직 덕에 앞쪽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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